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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서 일본·대만 가는 국제크루즈선 시범 운항

관광객 3천여명 태우고 출발…1천500개 객실·카지노·면세점 갖춰 "크루즈 운항 모항지나 기항지로서 영일만항 가능성" 경북 포항에서 출발해 일본, 대만을 오가는 대형 국제크루즈선이 시범 운항에 들어갔다. 5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항 영일만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가는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 (11만4천500t)가 관광객 3천여명을 태우고 영일만항을 출발했다. 이 배는 일본 미야코지마, 대만 지룽을 들러 11일 귀국한다. 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세레나호는 길이 290m, 너비 36m의 크루즈선으로 1천100명의 승무원과 3천780명의 승객이 탈 수 있다. 1천500개 객실, 대극장, 4개 식당, 13개 라운지바, 4개 수영장과 온천시설, 운동시설, 카지노, 면세점 등을 갖췄고 대극장공연, 영화..

여행 2023.06.09

운탄고도 - 오십천 물길 따라 바다로

■ 삼척 9길 = 오십천을 건너고 또 건너 바다에 이르는 길 영월에서 시작해 정선과 태백을 거쳐 삼척으로 이어지는 장장 172.64㎞에 달하는 운탄고도의 마지막 구간인 9길(25.15㎞)은 삼척 신기역에서 동해바다 소망의 탑으로 이어진다. 오십천 구불구불한 물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 바다까지 이르는 길, 산과 들이 물길을 막아서며 이제 천천히 가라고~ 쉬었다 가도 된다고 속삭이는 길, 느림과 쉼의 미학을 온몸으로 직접 겪는 길이다. 산자락 아래로 터널을 빠져나온 영동선 열차가 시원하게 지나가고,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새 태평양과 맞닿아 있는 드넓은 동해바다를 만나게 된다. 이른바 ‘오십천을 건너 바다에 이르는 길’인 것이다. 운탄고도 1330길은 ‘성찰과 여유, 이..

여행 2023.06.08

이나영 따라 제주 빵지순례…'여행병' 부르는 드라마 이 곳

웨이브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의 주인공 박하경(이나영)은 “걷고 먹고 멍~ 때릴 수 있다면” 어디든 훌쩍 떠난다. 비 오는 날 아무 버스나 잡아타 낯선 동네를 배회하고, 어느 날은 무작정 땅끝 해남까지 당일 여행에 나선다. 일단 떠나고 보는 그 홀가분한 여행길에 동참하고 싶은 욕구가 드라마를 보는 내내 차오른다. 이른바 ‘여행 병’을 도지게 하는 드라마는 ‘박하경 여행기’ 말고도 더 있다. ‘닥터 차정숙’ ‘구미호뎐 1938’ ‘낭만닥터 김사부 3’까지 최근 인기 드라마 속 촬영지를 추렸다. 마침 바캉스의 계절이 코앞이다. 해남 찍고, 제주까지 훌쩍 '박하경 여행기' 1화의 주무대는 해남 달마산 자락의 미황사와 그 주변 둘레길이다. 선우정아와 이나영이 해 질 녘 거닐었던 돌밭과 오솔길이 미황사 뒤편으로..

여행 2023.06.08

"제주에 오멍 웰니스 관광 합서예~"

요즘 가장 각광받고 있는 여행 콘셉트의 하나가 '웰니스 관광'이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에 '행복(happiness)'과 '건강(fitness)'을 더한 개념으로, 정신적·사회적 안정은 물론 신체적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일체의 여행 프로그램을 말한다. 한국인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인 제주도는 대표적인 웰니스 관광지로 손꼽힌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자연·숲 △힐링·명상 △뷰티·스파 △만남·즐김 등을 테마로 한 여행지 11곳을 웰니스 관광지 대표 스폿으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 △머체왓 숲길 △서귀포 치유의 숲 △파파빌레 △환상숲 곶자왈공원(이상 자연·숲) △제주901 △제주힐링명상센터 △취다선 리조트(이상 힐링·명상) △WE호텔 웰니스센터..

여행 2023.06.08

경북 경주 마석산 - 삼지창바위, 선돌 등 기암괴석 전시장

지도를 들고 숨은 보물을 찾으러 가는 기분으로 경주 마석산(531m)을 소개한다. 마석산은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 경계에서 남쪽으로 살짝 벗어나 있으며, 낮설지 않은 산이다. 산행은 금오봉과 능선을 잇는 종주 산행인데다 뒤에 치술령(767m)으로 연결할 욕심에 그때는 지금의 맷돌바위에 올라 조망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며 제내리로 하산한 바 있다. ▮거리가 짧아 가족 산행 추천 당시 마석산에 대한 정보는 세 개의 봉우리에 백운대마애불입상과 마석산삼층석탑이 전부였는데 주능선과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찾아갈 수 없었다. 그런데 마석산에는 두 문화재만 있는 게 아니었다. 석문 용문사 백운대 맷돌바위 유두바위 대포바위 가시개바위 남근석 선돌 독수리바위 삼지창바위 등 하나같이 이름과 맞는 형상의 기암괴석이 즐비했다. ..

여행 2023.06.08

여름휴가는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 군산 말도·명도·방축도에서!

올 여름휴가,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이하 여름섬)'에 선정된 전북 군산의 고군산군도의 말도, 명도, 방축도로 가보자. 군산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2년부터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계절마다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섬은 관광 측면을 충분히 고려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도 참여해 전국에서 군산시 등 5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군산의 말도, 명도, 방축도는 유인섬 3개과 무인섬 2개를 인도교량과 트레킹코스로 연결하는 명품 트레킹코스 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여러 섬이 갖고 있는 특색을 한번에 관광하기 좋으며, 오는 2024년 전 구간을 개통해 전국의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고군산군도의 끝 섬인 말도에는 지난 1909년에 설치돼 11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

여행 2023.06.08

사람들이 잘 모르는 오리고기의 효능

사람들이 잘 모르는 오리고기의 효능 ▶오리고기의 높은 지방함량은 사람의 활동에 필요한 좋은 에너지원이 되는데 오리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고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낮아서 동맥경화, 비만예방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B₁,B₂,C를 모두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발육촉진, 갱년기 장애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으며, 소화성이 뛰어난 고단백 식품입니다. ▶오리는 대부분의 육류와 달리 알카리성 식품으로 산성 체질을 알카리성 체질로 변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며 여성의 미용식이나 자양 강장식으로 좋은 식품입니다. ▶오리고기는 몸에서 포화지방을 분해해서 밖으로 내보내고, 각종 공해로 발생하는 나쁜성분과 몸속의 세포나 장기에 침착된 해로운 성분을 해독하므로 약제로도 쓰인다. ▶오리고기는 신진대사를..

요리 2023.06.08

실학자와 홍어장수의 만남…모래언덕 고운 그 섬에 표류 (1)

신안 도초면 우이도 섬은 감옥이다. 끊임없이 육지를 갈망하지만 배가 뜨지 않으면 허사다. 그런 의미에서 섬은 자유다. 서로를 속박하는 관계에서 벗어나면 고립은 자유와 동의어다. 서남해의 많은 섬은 오래전부터 정치적 유배지였다. 먼바다의 작은 섬은 굳이 쇠창살이 필요하지 않았다. 험한 바다를 헤엄쳐 건넌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섬으로 유배 보낸다는 건 다시는 한양 땅에 발을 들일 생각을 하지 말라는 엄명이나 다름없었다.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도 그런 섬이다. 유배인 정약전과 표류인 문순득 바닷속이 뒤집힌 걸까. 간간이 흙빛을 띠던 바닷물이 우이도가 가까워지자 우유를 풀어놓은 것처럼 푸르스름한 에메랄드빛으로 변했다. 배가 방파제를 돌아들자 제법 높은 산 아래에 여러 채의 민가가 옹기종기 자리 잡고 있..

여행 2023.05.31

실학자와 홍어장수의 만남…모래언덕 고운 그 섬에 표류 (2)

신안 도초면 우이도 언덕을 넘어가면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성촌해변으로 연결된다. 역시 무인도에 온 것처럼 한적하다. 짧은 섬 여행을 마치고 성촌마을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린다. 한낮의 볕이 제법 따가운데 그늘로 들어서니 소매를 내려야 할 정도로 서늘하다. 박흥영 우이2구(돈목마을) 이장은 “한여름에 목포에서 배 타고 올 때는 빨리 가서 바다에 풍덩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데 막상 도착하면 그런 마음이 싹 없어진다”고 했다. 피서지로 더없이 좋다는 자랑이다. 여행지로서 우이도는 여전히 불편하다. 목포에서 바로 가는 배는 하루 한 차례 ‘섬사랑6호’뿐이다. 우이도의 3개 마을과 섬 동쪽의 동우이도 서우이도까지 거치면 무려 4시간이 걸린다. 돈목마을과 성촌마을의 약 15가구가 민박을 운영한다. 식당이 따로..

여행 202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