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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란?

*어머니가 중요합니까?아내가 중요합니까?라는질문에서 중국 갑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 그룹 회장인 마원의 정확한 대답입니다.1. 나는 어머니가 낳았기 때문에 어머니가 나한테 잘해주는 건 의무이지만 아내는 장모님이 낳았기 때문에 아내가 나한테 잘해주는 건 의무가 아니다.2. 어머니가 나를 낳을 때 고통은 아버지가 만들어낸 것이므로 아버지는 어머니한테 잘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아내가 아이를 낳을 때 고통은 내가 만들어낸 것이므로 나는 당연히 아내한테 잘해야 한다.3. 내가 어떻게 하든 어머니는 영원한 나의어머니지만 내가 잘못하면 아내는남의 아내가 될 수 있다.4. 어머니는 나의 1/3의 인생을 책임지지만아내는 나의 2/3의 인생을 책임진다.5. 아내는 나의 후반생을 보살피니까어머니는 아내를 따독여주셔야하고 어머..

좋은글 좋은시 2025.05.12

마음길 / 김재진

마음길 / 김재진마음에도 길이 있어아득하게 멀거나 좁을 대로 좁아져숨 가쁜 모양이다.갈 수 없는 곳과, 가고는 오지 않는 곳으로그 길 끊어진 자리에 절벽 있어가다가 뛰어내리고 싶을 때 있는 모양이다.마음에도 문이 있어열리거나 닫히거나 더러는 비틀릴 때 있는 모양이다.마음에도 항아리 있어그 안에 누군가를 담아두고오래오래 익혀 먹고 싶은 모양이다.몸보다 마음이 먼저 가달그락달그락 설거지하고 있는 저녁일어서지 못한 몸이 따라 문밖을 나서는데마음에도 길이 있어 나뉘는 모양이다

좋은글 좋은시 2025.05.07

어느 노인의 독백 / 이의선

어느 노인의 독백 / 이의선 젊었을 때는 돈이 없어서 못 쓰고결혼해서는 집 산다고 재형저축째째하게 살았다.중년이 되어서는애들 대학 보낸다 허리띠 졸라매고늙어서 돌아보니나는 간데 없고 노인 하나 앉아 있다.이는 흔들리고 임플란트 겁난다한두개라면 몰라도...무릎속엔 쥐새끼 한마리가 산다.움직이면 찍찍 소리내며 지랄이다.잉크 번진 신문활자 읽을 수가 없어안경끼고 안경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걸으면 숨차고 달리면 다리아프고앉으면 허리아프고 누우면 여기가 관인가?좋은 직장 나가는 며느리 얻었노라자랑 했더니 애 봐주느라 골병이고자식한테 어쩌다 용돈 한번 타고 나면 손자 신발 사주고 빈털털이 금방이네.효도관광 하래서 마지못해 나갔더니다리가 후들거리고 외로운 집에서이쁜 손주 안올때는 눈빠지게 보고싶고오랜만에 와서는 이방..

좋은글 좋은시 2025.05.07

좌절의 시간은 잊어라

좌절의 시간은 잊어라 에디슨은 어린 시절 주의가 산만하여담임선생님조차 '혼란스러운 녀석'이라고 불리며,초등학교에서 3개월 만에 퇴학당하였습니다.에디슨은 당시를 회상하며'어머니가 자신을 만들었고, 자신에 대한신뢰가 있었기에 어머니를 실망하게 하지 않는인생을 살아야겠다.'라고 다짐하였습니다.다른 흑인 아이들처럼 마틴 루터 킹도어린 시절, 인종차별 때문에 마음에 심한상처를 입었습니다.매일 벌어지는 크고 작은 차별을 겪으면서흑인이 백인보다 못한 사람이라고생각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마틴 루터 킹의 부모는 아들에게그가 결코 백인에게 부족하지 않으며,백인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가져서는안 된다고 가르쳤습니다.다만 그가 겪는 차별은 백인들의좁은 생각과 무지에서 생겨난 것이라고설명해 주었습니다.아인슈타인은 학창 시절 때수학..

좋은글 좋은시 2025.05.07

그대 / 안도현

그대 / 안도현  한 번은 만났고그 언제 어느 길목에서 만날 듯한내 사랑을그대라고 부른다돌아오지 못할 먼 길을홀연히 떠나는 강물을들녘에도 앉지 못하고 떠다니는 눈송이를고향 등진 잡놈을 용서하는 밤 불빛을찬물 먹으며 바라보는 새벽 거리를그대라고 부른다지금은 반쪼가리 땅나의 별 나의 조국을그대라고 부른다이 세상을 이루는보잘것없어 소중한 모든 이름들을입 맞추며 쓰러지고 싶은나 자신까지를그대라고 부른다

사랑 그리움 2025.03.16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 원태연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 원태연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아침에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으며내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걸 알았습니다.참으로 따뜻하고 행복합니다.언젠 가부터 저는 행복이 TV드라마나 CF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이제는 거울을 통해서 보이는 제 눈동자에서도 행복이 보인답니다.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어쩌면 이렇게도 좋은 일들만 생길 수가 있는지.그렇게 늦게 오던 버스도 어느 새 내 앞에 와어서 집에 가 전화를 기다리라는 듯 나를 기다려주고함께 보고 느끼라는 듯감미로운 사랑 얘기를 테마로 한 영화들이 속속 개봉되고읽어보고 따라 하라는 듯 좋은 소설이나 시집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얼마 안 있으면 그의 생일이 찾아옵니다.그의 생일날 무슨 선물을 건네줄까 고민하는 내 모..

사랑 그리움 2025.03.16

아름다운 사람 / 이성선

아름다운 사람 / 이성선  바라보면 지상에서 나무처럼아름다운 사람은 없다.늘 하늘빛에 젖어서 허공에 팔을 들고촛불인 듯 지상을 밝혀준다.땅속 깊이 발을 묻고 하늘 구석을 쓸고 있다.머리엔 바람을 이고 별을 이고악기가 되어온다.내가 저 나무를 바라보듯나무도 나를 바라보고 아름다워 할까나이 먹을수록 가슴에깊은 영혼의 강물이 빛나머리 숙여질까나무처럼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고 싶다.나무처럼 외로운 사람으로 살고 싶다.혼자 있어도 놀이 찾아와 빛내주고새들이 품속을 드나들며 집을 짓고영원의 길을 놓는다.바람이 와서 별이 와서 함께 밤을 지샌다.

좋은글 좋은시 2025.03.16

사랑하는 이에게 / 오세영

사랑하는 이에게 / 오세영 집으로 오르는 계단을 하나 둘 밟는데문득 당신이 보고 싶어집니다.아니, 문득이 아니예요.어느 때고 당신을 생각하지 않은 순간은없었으니까요.언제나 당신이 보고싶으니까요.오늘은 유난히 당신이 그립습니다.이 계단을 다 올라가면당신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았어요.얼른 뛰어 올라갔죠.빈 하늘만 있네요.당신 너무 멀리 있어요.왜 당신만 생각하면 눈앞에 물결이일렁이는지요.두눈에 마음의 물이 고여서세상이 찰랑거려요.그래서 얼른 다시 빈 하늘을 올려다 보니당신은 거기 나는 여기이렇게 떨어져 있네요.나,당신을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어요.햇살 가득한 눈부신 날에도검은 구름 가득한 비오는 날에도사람들속에 섞여서 웃고 있을때도당신은 늘 그 안에 있었어요.차을 타면 당신은 내 옆자리에 앉아 있었구요...

사랑 그리움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