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포항 영일만서 일본·대만 가는 국제크루즈선 시범 운항

대구해송 2023. 6. 9. 22:46

관광객 3천여명 태우고 출발…1천500개 객실·카지노·면세점 갖춰
"크루즈 운항 모항지나 기항지로서 영일만항 가능성"

경북 포항에서 출발해 일본, 대만을 오가는 대형 국제크루즈선이 시범 운항에 들어갔다.

5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항 영일만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가는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

(11만4천500t)가 관광객 3천여명을 태우고 영일만항을 출발했다.

이 배는 일본 미야코지마, 대만 지룽을 들러 11일 귀국한다.

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세레나호는 길이 290m, 너비 36m의 크루즈선으로 1천100명의 승무원과 3천780명의 승객이 탈 수 있다.

1천500개 객실, 대극장, 4개 식당, 13개 라운지바, 4개 수영장과 온천시설, 운동시설, 카지노, 면세점 등을 갖췄고 대극장공연, 영화상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와 시는 그동안 영일만항에는 5만t급 크루즈선이 드나들었으나 11만t급도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시범운항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도와 시는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크루즈 운항 모항지나 기항지로서 영일만항 가능성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분석할 계획이다.

탑승객은 전국에서 모집됐다.

도와 시는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포항 죽도시장 투어, 숙박, 교통 등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구성해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 영일만항을 경북 해양관광의 중심항이 될 수 있도록 크루즈 관광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경북 관광명소와 연계한 크루즈 관광 프로그램 발굴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