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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는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 군산 말도·명도·방축도에서!

올 여름휴가,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이하 여름섬)'에 선정된 전북 군산의 고군산군도의 말도, 명도, 방축도로 가보자. 군산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2년부터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계절마다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섬은 관광 측면을 충분히 고려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도 참여해 전국에서 군산시 등 5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군산의 말도, 명도, 방축도는 유인섬 3개과 무인섬 2개를 인도교량과 트레킹코스로 연결하는 명품 트레킹코스 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여러 섬이 갖고 있는 특색을 한번에 관광하기 좋으며, 오는 2024년 전 구간을 개통해 전국의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고군산군도의 끝 섬인 말도에는 지난 1909년에 설치돼 11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

여행 2023.06.08

사람들이 잘 모르는 오리고기의 효능

사람들이 잘 모르는 오리고기의 효능 ▶오리고기의 높은 지방함량은 사람의 활동에 필요한 좋은 에너지원이 되는데 오리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고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낮아서 동맥경화, 비만예방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B₁,B₂,C를 모두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발육촉진, 갱년기 장애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으며, 소화성이 뛰어난 고단백 식품입니다. ▶오리는 대부분의 육류와 달리 알카리성 식품으로 산성 체질을 알카리성 체질로 변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며 여성의 미용식이나 자양 강장식으로 좋은 식품입니다. ▶오리고기는 몸에서 포화지방을 분해해서 밖으로 내보내고, 각종 공해로 발생하는 나쁜성분과 몸속의 세포나 장기에 침착된 해로운 성분을 해독하므로 약제로도 쓰인다. ▶오리고기는 신진대사를..

요리 2023.06.08

실학자와 홍어장수의 만남…모래언덕 고운 그 섬에 표류 (1)

신안 도초면 우이도 섬은 감옥이다. 끊임없이 육지를 갈망하지만 배가 뜨지 않으면 허사다. 그런 의미에서 섬은 자유다. 서로를 속박하는 관계에서 벗어나면 고립은 자유와 동의어다. 서남해의 많은 섬은 오래전부터 정치적 유배지였다. 먼바다의 작은 섬은 굳이 쇠창살이 필요하지 않았다. 험한 바다를 헤엄쳐 건넌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섬으로 유배 보낸다는 건 다시는 한양 땅에 발을 들일 생각을 하지 말라는 엄명이나 다름없었다.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도 그런 섬이다. 유배인 정약전과 표류인 문순득 바닷속이 뒤집힌 걸까. 간간이 흙빛을 띠던 바닷물이 우이도가 가까워지자 우유를 풀어놓은 것처럼 푸르스름한 에메랄드빛으로 변했다. 배가 방파제를 돌아들자 제법 높은 산 아래에 여러 채의 민가가 옹기종기 자리 잡고 있..

여행 2023.05.31

실학자와 홍어장수의 만남…모래언덕 고운 그 섬에 표류 (2)

신안 도초면 우이도 언덕을 넘어가면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성촌해변으로 연결된다. 역시 무인도에 온 것처럼 한적하다. 짧은 섬 여행을 마치고 성촌마을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린다. 한낮의 볕이 제법 따가운데 그늘로 들어서니 소매를 내려야 할 정도로 서늘하다. 박흥영 우이2구(돈목마을) 이장은 “한여름에 목포에서 배 타고 올 때는 빨리 가서 바다에 풍덩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데 막상 도착하면 그런 마음이 싹 없어진다”고 했다. 피서지로 더없이 좋다는 자랑이다. 여행지로서 우이도는 여전히 불편하다. 목포에서 바로 가는 배는 하루 한 차례 ‘섬사랑6호’뿐이다. 우이도의 3개 마을과 섬 동쪽의 동우이도 서우이도까지 거치면 무려 4시간이 걸린다. 돈목마을과 성촌마을의 약 15가구가 민박을 운영한다. 식당이 따로..

여행 2023.05.31

뿌리 / 김복수

뿌리 / 김복수 어버이날이라고 회갑을 낼 모래 바라보는 딸아이가 신사임당 넉 장을 꽃봉투에 넣어 좋아하는 책을 사 보란다 아들 손녀가 백일도 안 된 증손자를 보듬고 찾아왔다 정겨움과 기쁜 마음을 온통 주었건만 그래도 또 무엇인가 주고 싶다 책상 서랍을 열어보니 딸아이가 주고 간 신사임당이 그대로 있다 ~ 장군이 옷 한 벌 사 주어라 ~ 감사 감사 손주 내외가 넙죽넙죽 절을 한다 문득 쿤디판다의 뿌리가 와 있다 입가에 함지막한 웃음을 걸고

사랑 그리움 2023.05.29

마음 / 이동진

마음 / 이동진 가슴에 늘 파도치는 사람이고 싶다 작은 말로 사랑한다 해도 처얼썩 밀려오는 웅장한 파도소리처럼 느끼면 좋겠다. 작은 손으로 살짝 잡아도 심벌즈가 쨍하고 울리듯 뜨겁게 그 손을 잡으면 좋겠다 먼길을 함께 걷지 않아도 수평선에 올라선 범선의 돛대처럼 고향같은 마음이면 좋겠다 나는 가슴이 늘 그렇게 감동하는 사람이면 좋겠다

사랑 그리움 2023.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