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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지키기 위한 5가지 방법

믿음을 지키기 위한 5가지 방법 미 기독교 미디어 사이트 '크로스워크(Crosswalk)'의 '오드리 데이빗하이저(Audrey Davidheiser)'가 주님 안에서 우리의 믿음을 지키기 위한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 ​ 1. 하나님의 편에 서라 ​ ​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할찌라도 무조건 하나님의 편에 서야함을 기억하라. 당신의 기대와 다르게 주위 일들이 안좋게 돌아간다고 해도 하나님께선 여전히 선한 분이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왜 당신에게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도록 허락하셨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의문이 들찌라도 하나님께선 여전히 선한 분이심을 기억하라. 사랑 그 자체이신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고 (시 102:27, 말 3:6, 히 13:8) 항상 선하시다. 하나님만이 모든 희망에 관한 완전한 ..

주예수 2023.02.17

슬픈 연가(戀歌) / 藝香 도지현

슬픈 연가(戀歌) / 藝香 도지현 사념의 틀 속에 갇혀 있는 기억 어느 때는 슬펐다가 어느 때는 행복했다가 어떻게 규정지어야 할지 모를 가슴 심연에 묻어둔 사연 불현듯 응혈 덩어리가 가슴 밑바닥에서 솟구치면 주르르 흐르는 눈물 주체할 수 없고 세포 하나하나가 응축되어 꼼짝 못 하는 화석이 된다 어느 때는 영화의 한 신처럼 뜨겁게 사랑한 행복했던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뇌리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면 행복한 슬픔에 가슴이 저리다.

사랑 그리움 2023.01.12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 이외수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 이외수 울고 있느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해서 우는 너의 모습을 숨길 수 있을 것 같더냐 온몸으로 아프다며 울고 앉아 두 팔로 온몸을 끌어 안았다 해서 그 슬픔이 새어 나오지 못할 것 같더냐 스스로 뱉어놓고도 미안스러워 소리내어 울지도 못할 것 왜 그리 쉽게 손놓아 버렸느냐 아픈 가슴 두 손으로 쥐어 잡았다 해서 그 가슴 안에서 몸부림치는 통증이 꺼져가는 불꽃 마냥 사그러지더냐 너의 눈에 각인시키고 그리던 사람 너의 등 뒤로 보내버렸다 해서 그 사람이 너에게 보이지 않더냐 정녕 네가 이별을 원하였다면 그리 울며 살지 말아야 하거늘 왜 가슴을 비우지 못하고 빗장 채워진 가슴에 덧문까지 닫으려 하느냐 잊으라 하면 잊지도 못할 것을 까닭없이 고집을 부려 스스로를 벌하고 사느냐 그냥 살..

사랑 그리움 2023.01.05

사랑해서 외로웠다 / 이정하

사랑해서 외로웠다 / 이정하 나는 외로웠다 바람 속에 온몸을 맡긴 한 잎 나뭇잎 때로 무참히 흔들릴 때 구겨지고 찢겨지는 아픔보다 나를 더 못 견디게 하는 것은 나 혼자만 이렇게 흔들리고 있다는 외로움이었다 어두워야 눈을 뜬다 혼자 일 때, 때로 그 밝은 태양은 내게 얼마나 참혹한가 나는 외로웠다 어쩌다 외로운 게 아니라 한순간도 빠짐없이 외로웠다 그렇지만 이건 알아다오 외로워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라는 것 그래 내 외로움의 근본은 바로 너다 다른 모든 것과 멀어졌기 때문이 아닌 무심히 서 있기만 하는 너로 인해 그런 너를 사랑해서 나는 나는 하염없이 외로웠다.

사랑 그리움 2023.01.05

가슴에 묻은 이름 하나 / 최수월

가슴에 묻은 이름 하나 / 최수월 한때 열병처럼 앓았던 그리운 이름 하나 아주 보낼 수 없어 가슴에 묻어 두기로 했습니다. 가슴에 묻어 두고 아주 가끔 이라도 부르고 싶을 때 부르려고 가슴에 묻어 두기로 했습니다. 아주 보내고 혼자여서 외롭기보다는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는 없지만 가슴에 묻어 두고 그리울 때마다 꺼내보면 덜 외로울 것 같아 가슴에 묻어 두기로 했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어도 영원히 가슴에 살고 있을 그리운 이름 하나 그래서 덜 외로울 것입니다.

사랑 그리움 2023.01.05

그리움으로 사는 날들 / 이효녕

그리움으로 사는 날들 / 이효녕 아침마다 까치의 울음소리와 더불어 어디서 오는지 모르게 살며시 오는 그리움 하루를 시작하면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하루를 반갑게 여는 마음 당신의 모습을 그리움으로 열고 편안하게 당신을 생각하는 날입니다 서로가 사랑하며 그리워하는 일로 꿈에서조차 내 곁에 꽁꽁 묽어 두어야 하는지 그대 생각에 젖은 오늘은 사랑의 원점조차 모두 그리움이 됩니다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당신의 모습은 온 종일 내 마음 위로 걸어다니고 그도 모자라 꿈길에 넘어지면서까지 찾아들어 별빛 아래 무수한 꽃밭을 이루는 밤 그래도 오늘만큼은 사랑을 아름다워 하는 날입니다.

사랑 그리움 2022.12.19

사랑은 싸우는 것 / 안도현

사랑은 싸우는 것 / 안도현 내가 이 밤에 강물처럼 몸을 뒤척이는 것은 그대도 괴로워 잠을 못 이루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창 밖에는 위위 바람이 울고 이 세상 어디에선가 나와 같이 후회하고 있을 한 사람을 생각합니다 이런 밤 어디쯤 어두운 골짜기에는 첫사랑 같은 눈도 한 겹 한 겹 내려 쌓이리라 믿으면서 머리 끝까지 이불을 덮어 쓰고 누우면 그대의 말씀 하나하나가 내 비어 있는 가슴 속에 서늘한 눈이 되어 쌓입니다 그대, 사랑은 이렇게 싸우면서 시작되는 것인지요 싸운다는 것은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 벅찬 감동을 그 사람말고는 나누어 줄 길이 없어 오직 그 사람이 되고 싶다는 뜻인 것을 사랑은 이렇게 두 몸을 눈물나도록 하나로 칭칭 묶어 세우기 위한 끝도 모를 싸움인 것을 이 밤에 깨우칩니다 괴..

사랑 그리움 2022.12.18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 서재순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 서재순 평범한 연인들처럼 팝콘을 나누어 먹으며 영화를 보고 고속버스의 호젓함과 기차의 떠들썩함을 즐기며 하룻동안의 여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쓸쓸함의 석양을 본다던 어린왕자의 흉내도 내보고 언젠가 없어질 거라던 협괴열차도 타며 이 기분 그대로 첫눈오는날 만나자는 약속도 했습니다 우린 참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고양이 세수를 한다는 얘기에 얼굴을 찌푸리며 나무라기도 했고 수염이 잘 안나 일주일에 한번씩밖에 면도를 안한다는 말에 남자도 아니라며 웃음을 참지못했던 적도 있습니다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신과 하고 싶었던 하지만 당신과 하고 싶었던 일이 더 많았습니다 이어폰을 한쪽씩 나누어 낀채 안장이 두개인 자전거를 같이 타..

사랑 그리움 2022.11.23

더러는 잊힐지라도 / 이준호

더러는 잊힐지라도 / 이준호 더러는 잊힐지라도 서러워하지 말자 애초 우리네 머리 속은 하얀 고요함 뿐이었지 않은가 가끔씩 소중한 것들이 바람소리를 내며 떠나간다 해서 허전함에 울부짖지 말자 어쩌면 잊힌다는 것은 가슴 뛰도록 아름다운 일인지 모른다. 잊혀져 간다는 것은 한때 고이고이 뇌리에 사무쳐 몇 날 며칠을 소중한 것으로 살아있었다는 것이 아닌가 누군가의 가슴 속에 자그마한 열정으로 살아 한 떨기 가슴 벅찬 꽃으로 피었다가 뿌리 끝이 흔들리는 그런 날 가벼운 인사 몇 마디 눈빛으로 나누고는 살며시 그리움 두고 떠나올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누군가 기억하는 하늘이 마르고 시들 때면 잊히어도 괜찮다 하자 새까맣게 그을리고 부서져 더는 기억해내지 못할지라도 한때는 간절한 소망, 가슴에 끌어안듯..

사랑 그리움 202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