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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 쓰는 그리움의 편지 / 藝香 도지현

흐린 날 쓰는 그리움의 편지 / 藝香 도지현 검은 하늘은 까치발을 해서 잡으려 하면 잡힐 듯 내려앉았습니다 금방이라도 방울방울 떨어질 비라도 올 것 같은 날씨입니다 이런 날은 당신 생각이 나서 응혈 덩어리가 하나 차지하고 있는 듯 가슴이 미어지듯 응어리가 져서 한바탕 울고 나면 조금 나아질 것 같아요 실컷 울고 나면 카타르시스가 되어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리지 않을까 싶네요 스스로 연민이 생겨 그리움이 더해지고 언제나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기다려져요 결국엔 비가 방울방울 내리네요 하늘이 내 마음을 알아버렸나 봐요 좍좍 내려서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준다면 조금은 더 당신을 기다릴 수 있을 거예요.

사랑 그리움 2022.11.07

5대 강령(Five Solas)으로 돌아가자

5대 강령(Five Solas)으로 돌아가자 (롬 1:8-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마르틴 루터가 당시 타락한 중세 교회를 향해 개혁의 횃불을 들었다. 1517년 10월 31일, 독일의 비텐베르크 대학 교회 정문에 95개 조의 반박문(면제부 판매 반대)을 써서 붙인 것이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되었다. 매년 10월 31일)은 종교개혁 기념일이다. 2022년은 종교개혁 505주년이 되는 해다. 종교개혁을 통해 그동안 가려졌던 십자가의 복음이 재발견되어 다시 빛으로 드러났다. 마르틴 루터는 성경의 권위와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함으로써 당시의 가톨릭과 인본주의를 넘어서 복음의 가르침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루터..

주예수 2022.11.04

내가 사랑하는 계절 / 나태주

내가 사랑하는 계절 / 나태주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달은 11월이다 더 여유있게 잡는다면 11월에서 12월 중순까지다 낙엽 져 홀몸으로 서 있는 나무 나무들이 개끔발을 딛고 선 등성이 그 등성이에 햇빛 비쳐 드러난 황토 흙의 알몸을 좋아하는 것이다 황토 흙 속에는 時祭 지내려 갔다가 막걸리 두어 잔에 취해 콧노래 함께 돌아오는 아버지의 비틀걸음이 들어 있다 어린 형제들이랑 돌담 모퉁이에 기대어 서서 아버지가 가져오는 對送 꾸러미를 기다리던 해 저물녘 한 때의 굴품한 시간들이 숨쉬고 있다 아니다 황토 흙 속에는 끼니 대신으로 어머니가 무쇠솥에 찌는 고구마의 구수한 내음새 아스므레 아지랑이가 스며 있다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계절은 낙엽 져 나무 밑둥까지 드러나 보이는 늦가울부터 초겨울까지다 그 솔직함과 청결..

좋은글 좋은시 2022.11.03

끝끝내 / 정호승

끝끝내 / 정호승 헤어지는 날까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헤어지는 날까지 차마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그대 처음과 같이 아름다울 줄을 그대 처음과 같이 영원할 줄을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순결하게 무덤가에 무더기로 핀 흰 싸리꽃만 꺾어 바쳤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 것을 눈물도 지나치면 눈물이 아닌 것을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사랑 그리움 2022.11.03

효과적으로 기도하는 5가지 방법

효과적으로 기도하는 5가지 방법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그분의 능력을 구하는 기도가 최선을 경험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 “너희에게 없는 것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약 4:2)이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확히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 미국 기독교 변증가인자 ‘데니슨 포럼’ 설립자인 짐 데니슨(Jim Denison)은 크리스천헤드라인에 ’효과적으로 기도하는 5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이다. 1. 구체적이어야 한다 아무도, 심지어 하나님께서도 구체적이지 않은 일반적인 기도에는 응답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우리와 항상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해주세요’라..

주예수 2022.10.31

할로윈 데이는 귀신놀음

◈ 할로윈 데이는 귀신놀음 유래와 역사 삼하인 축제 할로윈은 고대 브리튼과 아일랜드에 거주했던 켈트족의 문화에서 유래했다. 켈트족은 한 해에 네 번 축제를 열었는데 매년 10월 31일에 열리는 ‘삼하인(Samhain) 축제’가 그중 하나다. 켈트족 달력에서 11월 1일은 한 해의 시작이자 겨울이 시작되는 첫 날이었다. 켈트족은 이 날을 기점으로 저승의 문이 열려 죽은 자의 영혼과 악마들이 이승을 올라온다고 믿었다. 삼하인 축제에 켈트인들은 죽은 이들을 위해 제사를 지냈으며, 악령과 악마들이 사람들을 구분하지 못하도록 기괴한 모습으로 자신을 꾸몄다. 또한, 악령들을 놀라게 할 목적으로 언덕 꼭대기에 거대한 모닥불을 피우기도 했다. 집 앞에는 죽은 이들이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집 앞에 음식을 놓아..

주예수 2022.10.31

사랑하는 것은 / 이성진

사랑하는 것은... 이성진 사랑하는 것은 마주앉아 있는 당신에게 예쁜 추억을 선물하는 일입니다 동화 속 주인공처럼 감미로운 노랫말처럼 늘 당신과 함께하는 일입니다 비 오는 날 장미 한 송이와 따듯한 커피 한잔에 흐뭇해하시는 당신을 봅니다 햇살 좋은 어느 날은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당신은 해님이 되고 나무가 되고 산과 들이 됩니다 조금의 배려가 조금의 관심이 사랑을 만들고 그 사랑을 키워 갑니다 서로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고 서로를 바라보는 눈에는 늘 안쓰러운 것이 사랑입니다 진실되고 믿음직스럽게 마음이 마음에게 말을 합니다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서로를 위해 평생을 아끼며 그렇게 이 사랑을 예쁘게 지켜나가요

사랑 그리움 2022.10.31

터키의 명소 카파도키아

터키의 명소 카파도키아 파묵칼레 (아름다운 터키 명소) 카파도키아는 터키 중앙의 고원지대를 말한다. 기원전 6세기께 페르시아가 지배하던 때에 생긴 작은 왕국의 이름이기도 하다. 말을 키우던 '말의 땅'이란 뜻을 갖고 있다. 카파도키아의 유명세는 경이로운 자연에서 나온다. 남근 모양의 바위기둥 계곡과 거대한 지하도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네브쉐히르 위르굽, 괴뢰메, 우치사르 등 남한의 4분의1 크기(2만5000㎢)의 땅이 우후죽순 격으로 솟은 버섯바위들로 채워져 있고 열기구 대회축제로 유명한 곳이기도하다 (파묵칼레) 아름다운 터키 남부의 작은 마을 '파묵칼레' 세월이 빚어놓은 아름다움의 결정체 목화솜처럼 새하얗게 빛나는 석회층과 그 위로 흘러내리는 온천물이 만들어낸 풍경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여행 2022.10.24

사람에게 주어진 기회

사람에게 주어진 기회 / 정은주 목사 (전 3:1-7) “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람에게 주어진 삶의 기회는 단 한번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똑 같은 세월을 살아도 그 시간의 길이보다도 그 주어진 기회를..

주예수 202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