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슬픈 연가(戀歌) / 藝香 도지현

대구해송 2023. 1. 12. 21:31

 

슬픈 연가(戀歌) / 藝香 도지현

 

 

사념의  속에 갇혀 있는 기억

어느 때는 슬펐다가

어느 때는 행복했다가

어떻게 규정지어야 할지 모를

가슴 심연에 묻어둔 사연

 

 

불현듯 응혈 덩어리가

가슴 밑바닥에서 솟구치면

주르르 흐르는 눈물 주체할  없고

세포 하나하나가 응축되어

꼼짝  하는 화석이 된다

 

 

어느 때는 영화의  신처럼

뜨겁게 사랑한 행복했던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뇌리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면

행복한 슬픔에 가슴이 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