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725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 / 김민소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  누구는꽃이 아름답다고 말하지만나는 그대가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꽃은 시간 속에 시들다가모든 이로부터 외면을 받지만그대는 흘려대는 땀방울에도빛 고운 풍경이 되거든요  또 누구는꽃이 눈부시다 말하지만나는 그대가 눈부시다 생각해요  꽃은 시간 속에 잊혀져모든 이의 기억 속에 사라지지만그대가 보여주는 아낌없는 사랑에영원한 이름이 되잖아요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빛살로 쏟아지다가 그늘로 머물러주는바로 당신입니다  - 김민소, ‘사랑은 처음처럼 삶은 마지막’ 중 –

사랑 그리움 2020.03.08

정말 외로운 날도 있습니다 / 이문주

정말 외로운 날도 있습니다 / 이문주 살아가면서 정말 울고 싶은날도 있습니다 이 나이에 찾아 오는 외로움이 그런 날을 만들어 버립니다 바람 불고 비오는 날이면 더욱 쓸쓸해지고 누군가를 붙잡고 하소연 이라도 하고 싶은날이 있습니다 문득 문득 솟아나는 그리움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외로움에 가끔은 눈물도 흘립니다 쓸쓸히 노을이 내리는 시간이면 아무도 찾아올리 없는 대문밖을 바라보며 한숨짓는 날도 있습니다 어둠 속으로 나를 숨겨야하는 저녁이면 추억인지도 모르는 그림들이 지나가고 그 추억 한자리에 울적해지는 내가 있습니다 누가 있어도 외로운 날이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보여지고 정말 싫어지는 나를 봅니다 이런 날 허허로운 마음은 하늘을 날고 싶고 침묵의 시간은 길어집니다 이런날은 누군가에게라도 ..

사랑 그리움 202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