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725

옷깃 / 임태경

옷깃 / 임태경잠시 스쳐간 옷깃의 인연으로나는 오랫동안 비틀거리는 가저 바람은 한숨 되고 햇살엔 눈 시리죠이세상 모든 움직임이 그댄 떠났다고 하네요그대안의 내 모습 재가 되어 날려도고운 손등 위에 눈물 묻지 않기를 기도합니다.사랑이란 건 우리가 했지만인연을 주는건 하늘의 일인가 봐요내 신앙 같고 내겐 형벌 같았던그대의 옷깃 끝내 나 놓칩니다.이 생 다 지나고 다음 생에 또 만나기를사랑 그것만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면편히 돌아서길 마음도 남길 것 없죠눈물은 거둬요그댈 위해서 나를 버리길...함게 있어도 멀어져 지내도눈물로 살 텐데 같이 울면 안되나요내겐 신앙 같고 형벌 같았던그대의 옷깃, 이제 나 보냅니다.이 생 다지나고 다음 생에 또 만나기를사랑 그것만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면편히 돌아서 길 마음도 남길 것..

사랑 그리움 2020.02.02

추억으로 가는 길 /이효녕

추억으로 가는 길 ...이효녕너무 오래도록 그리움 가슴에 넣어두면 혼자 듣는 고독의 숨소리 쓸쓸하게 울리는 종소리가 된다 내 안에 오래 그리움 넣어주어 기름 없는 빈 등잔으로 태울 수 없는 이여 꽃이 떨어진 꽃나무처럼침묵으로 몸을 줄여 혼자 흘러드는 꿈을 꾸는가 잊는 듯 마는 듯 잊고 싶지만 수없이 물결처럼 밀려드는 마음 상처로 돋은 꽃 피우는가 사랑이라는 것은 떠난 뒤에 추억의 꽃은 활짝 피워서 비가 안 내려도 비를 맞고 없는데도 느껴지고 가슴에 작은 길이 생긴다는 것을.         Heartstrings / Secret Garden

사랑 그리움 2020.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