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란 마음입니다 / 배은미 그리움이란 마음입니다 / 배은미 그리움이란 것은 마음 안에 이는 간절한 소망과도 같이 한 사람에 대한 따스한 기다림의 시작입니다. 그 한 사람에게 굽이 굽이 굽어진 길 그 길을 트는 마음의 노동입니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눈이 오면 눈이 와서 보고픈 한 사람을 침묵하며 참아내는 .. 사랑 그리움 2019.06.30
비의 사랑 / 문정희 비의 사랑 / 문정희 몸 속의 뼈를 뽑아내고 싶다. 물이고 싶다. 물보다 더 부드러운 향기로 그만 스미고 싶다. 당신의 어둠의 뿌리 가시의 끝의 끝까지 적시고 싶다. 그대 잠 속에 안겨 지상의 것들을 말갛게 씻어내고 싶다. 눈 틔우고 싶다. (Summer Rain - Ralf Bach) 사랑 그리움 2019.06.30
그리움 / 최승자 그리움 / 최승자 이 순간 그대를 불러 놓고도 가슴이 메이는 것은 그대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새우는 아픔에 겨워 창문 열고 하늘 바라보다 두 눈을 감았던 건 그대 앞에서 울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대 지금의 삶이 순간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생에 있어 전부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울고 싶어도 울 수가 없는 가시나무새였기에 입을 다물었습니다 불러 보고 싶은 그대를 차마 부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In The Arms Of The Wind - Conni Ellisor) 사랑 그리움 2019.06.30
나의님 ,고운 님 / 오광수 나의님 ,고운 님 / 오광수 나의님 고운 님처음엔 산이 막혀못 오신 줄알았습니다.한참을 둘러보아도님의 모습 보이지 않아지나가는 메아리 불러서물어도 보았습니다. 흐르는 강물소리에못 들은줄 알았습니다.아무리 귀 기울려도님의 음성 들리지 않아맴을 도는 강바람 붙잡고물어도 보았습니다. 파란 하늘이 너무 고와서거기 계신 줄만 알아습니다.고개 들고 쳐다봐도내 눈에는 보이지 않아흘러가는 흰구름 손짓해물어도 보았습니다. 그러나사랑하는 나의 고운 님은메아리도 몰래강바람도 몰래흰 구름 몰래내 가슴속에 조용히 오셨습니다. 사랑 그리움 2019.06.30
안부가 그리운 날 / 양현근 안부가 그리운 날/양현근 사는 일이 쓸쓸할 수록 두어 줄의 안부가 그립습니다 마음안에 추절추절 비 내리던 날 실개천의 황토빛 사연들 그 여름의 무심한 강역에 지즐대며 마음을 허물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리를 완전하게 벗는 일이라는 걸 나를 허물어 너를 .. 사랑 그리움 2019.06.23
차 한잔하시렵니까 / 오광수 차 한잔하시렵니까 / 오광수 차 한잔하시렵니까? 유난히 커피를 좋아하시기에 제 혼자 마시기가 미안합니다. 헤즐럿 커피 향내가 나면 당신의 차 안에서 풍겼던 방향제 생각이 납니다. 설탕은 꼭 한 스푼! 아직 커피맛을 모른다고 쑥스러워하며 웃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커피.. 사랑 그리움 2019.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