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사랑 / 문정희
몸 속의 뼈를 뽑아내고 싶다.
물이고 싶다.
물보다 더 부드러운 향기로
그만 스미고 싶다.
당신의 어둠의 뿌리
가시의 끝의 끝까지
적시고 싶다.
그대 잠 속에
안겨
지상의 것들을
말갛게 씻어내고 싶다.
눈 틔우고 싶다.
(Summer Rain - Ralf Bach)
'사랑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 / 전혜린 (0) | 2019.07.14 |
---|---|
그리움이란 마음입니다 / 배은미 (0) | 2019.06.30 |
그리움 / 최승자 (0) | 2019.06.30 |
나의님 ,고운 님 / 오광수 (0) | 2019.06.30 |
무인등대 / 정호승 (0) | 2019.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