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그리움 / 최승자

대구해송 2019. 6. 30. 19:43

      


그리움 / 최승자

 

   

이 순간

그대를 불러 놓고도

가슴이 메이는 것은

그대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새우는 아픔에 겨워

창문 열고 하늘 바라보다

두 눈을 감았던 건

그대 앞에서 울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대 지금의 삶이

순간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생에 있어

전부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울고 싶어도 울 수가 없는

가시나무새였기에

입을 다물었습니다

불러 보고 싶은 그대를

차마 부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In The Arms Of The Wind - Conni Ell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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