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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육부 (폐)

오장육부 (폐) ① 기와 호흡을 주관한다. 사람이 생명활동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진기'라고 하는데 이 진기를 각 기관에 보내는 일을 하는 것이 폐이다. 진기는 호흡을 통하여 들어온 외부의 청기(맑은공기)와 입을 통하여 들어온 음식이 비에서 소화되어 그중 맑고 가벼운 물질인 청기가 폐로 올라와 결합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② 피 순환과 체액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폐는 기를 주관하므로 심이 혈을 운행시키는데 폐의 도움이 필요하다. 또한 폐는 수분이나 체액 대사에 관여하는데 이를 폐의 '숙강작용'이라고 한다. 숙강이란 기를 맑게 하여 내려보낸다는 뜻으로 폐가 오장 가운데 가장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 외부로부터 들어온 기와 비에서 올라온 청기를 결합시켜 진기를 만들어 아래에 있는 장으로 내려보낸다는..

기타 2022.05.14

기관지확장증 원인 및 증상(예방)

기관지확장증 이란 무엇인가 어떠한 원인으로 기관지가 비가역적(원래로 돌아가지 않음)으로 확장되어 버리는 병입니다. 기관지가 확장되면 몇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확장된 부분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여 염증을 일으켜, 감염을 반복함으로써 병세가 진행됩니다. 기관지가 확장된 부분에는 염증에 따라 혈관이 증가하기 때문에 혈담이나 각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관지확장증 원인 원인은 감염, 기도 폐색, 선천성, 면역 이상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기도감염증으로 기관지·허파의 발육이 활발한 영유아기 감염이 특히 문제가 됩니다. 또한 선천성의 원인 중 하나는 원발성 선모 기능 부전이 있습니다. 이것은 기도 점막의 선모계에 선천성 이상이 있는 질병을 말하는 것입니다. (점액선모수송계 기능..

기타 2022.05.14

폐섬유화증의 한의학적 치료

폐섬유화증의 한의학적 치료 원인은 확실하지 않은데 기침으로 시작해 호흡곤란을 겪으며, 방치 시 폐가 점점 굳어가면서 절반 이상이 진단 후 3~5년을 넘기기 힘든 질환. 폐섬유화증(간질성 폐 질환)은 한마디로 폐가 서서히 죽어가는 병이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과 함께 대표적인 폐 질환으로 꼽힌다. 한때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언론에 오르내린 것이 바로 폐섬유화증이다. 그만큼 난치성 질환이다. 이 질환의 난해함을 한의학으로 풀어가는 곳이 있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독자적인 복합한약 처방으로 폐뿐 아니라 심장의 재생력까지 함께 끌어올려 폐가 회복하도록 돕는다. 폐섬유화증은 폐 조직에 발생한 염증으로 흉터가 생기고 폐 간질 부위가 딱딱하게 굳는(섬유화) 병이다. 폐 간질은 호흡 시 폐에서 산소 ..

기타 2022.05.14

좋은 사랑이 되고 싶다 / 유인숙

좋은 사랑이 되고 싶다 / 유인숙 아, 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메어야 할 짐이 있다면 찡그린 얼굴로 돌아서거나 버거워하지 않는 삶 하찮은 것조차 기뻐하는 삶이고 싶다 한순간이라도 서로의 짐을 나누어지고 때로는 그 삶의 무게만큼 기울어져 힘이 들어도 나에게 주어진 몫이거니 기꺼운 마음으로 순응하고 싶다 사랑을 가슴으로 품고 주고 또 주어도 달라하지 않는 소망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그의 눈빛을 보며 기다릴 줄 아는 자가 되고 싶다 슬픔도 안으로 끌어안고 기쁨도 가슴에 담을 줄 아는 그래서 행복하다고 노래할 줄 아는 가장 소중한 사람의 참 좋은 사랑이 되고 싶다

사랑 그리움 2022.05.12

먼 곳에 있어도 / 이성진

먼 곳에 있어도 / 이성진 멀리 있다고 슬퍼말아요 아주 먼 곳이라도 함께하는 마음만 있다면 당신과 나는 아주 가까이에 있답니다 보고 싶어 자꾸 눈시울에 눈물이 적실 때에는 눈을 감고 살며시 떠올리세요 아무리 멀고 험한 곳에 있어도 당신 가슴속에 맺혀진 사랑을 믿고 있다면 살며시 미소 지으며 사랑 한다 속삭이는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답니다

사랑 그리움 2022.05.10

아버지가 보고 싶다 / 이상국

아버지가 보고 싶다 / 이상국 자다 깨면 어떤 날은 방구석에서 소 같은 어둠이 내려다보기도 하는데 나는 잠든 아이들 얼굴에 볼을 비벼보다가 공연히 슬퍼지기도 한다 그런 날은 아버지가 보고 싶다 지금도 희미하게 남아 있지만 들에서 돌아오는 당신의 모자나 옷을 받아들면 거기서 나던 땀내음 같은 것 그게 삶의 냄새였을까 나는 농토가 없다 고작 생각을 내다 팔거나 소작의 품을 팔고 돌아오는 저녁으로 아파트 계단을 오르며 나는 아버지를 생각한다 그는 곡식이든 짐승이든 늘 뭔가 심고 거두며 살았는데 나는 나무 한 그루 없이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 그런 날은 아버지가 보고 싶다

좋은글 좋은시 2022.05.10

아버지의 나이 / 정호승

아버지의 나이 / 정호승 ​ 나는 이제 나무에 기댈 줄 알게 되었다 나무에 기대어 흐느껴 울 줄 알게 되었다 나무의 그림자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 나무의 그림자가 될 줄 알게 되었다 ​ 아버지가 왜 나무 그늘을 찾아 지게를 내려놓고 물끄러미 나를 쳐다 보셨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제 강물을 따라 흐를 줄도 알게 되었다 ​ 강물을 따라 흘러 가다가 절벽을 휘감아 돌 때가 가장 찬란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 해질 무렵 아버지가 왜 강가에 지게를 내려놓고 종아리를 씻고 돌아와 내 이름을 한번씩 불러보셨는지 알게 되었다

좋은글 좋은시 2022.05.09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 아버지의 동포(同胞)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英雄)이 될 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깨끗한 ..

좋은글 좋은시 2022.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