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덕군 팔각산에서.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가을 산 위로 하얀 구름이 축복처럼 흐르고 산은 늘 그리움이 어려있는 것 같다. 너무도 아름다워 괜스레 슬퍼지기도 하는 가을이 되면 더욱 그렇다. 마침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1단계로 완화되어 여덟 개의 바위 봉우리들로 이어져 있는 영덕 팔각산(628m) 산행을 나섰다. 산행 들머리인 팔각산장(경북 영덕군 달산면 팔각산로)에 도착하여 발걸음을 옮기는 산행 초입부터 거칠고 가파른 바윗길이 이어진다. ▲ 거친 바위, 단아한 나무 한 그루, 그리고 하얀 구름이 어우러져 하나의 멋스런 풍경이 되고 ▲ 영덕 팔각산 정상에서. 제8봉이다 점점 지쳐 가는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듯 시원한 바람이 간간이 스쳐 지나간다. 아스라이 내연산, 동대산, 바데산을 바라보며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