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그림자의 밤은 슬프다 / 임은숙

대구해송 2022. 2. 22. 19:48

그림자의 밤은 슬프다 / 임은숙

노을빛 속으로

그대의 긴 그림자 멀어지면

용케 참았던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흐릅니다

이름 모를 새들마저

둥지를 찾아드는

저물녘은 온통 붉디붉은 슬픔입니다

그대 미소 사라진 차가운 거리에

어둠이 내리고

마음엔 짙은 한숨이 이어집니다

한사람만을 위한 노래

자정을 지나 새벽을 달리고

식어버린 커피 잔엔 그대 모습만이 덩그러니

다시

아침햇살 되어

그대 마음창가에 매달리기까지

그저 그대 모습만이 덩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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