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아름다워서 / 임은숙
포기 앞에서
추억은 뜨거운 것이다 생생한 기억의 조각들이 퍼즐놀이 하다 엇바꿔 끼워 넣은 아쉬움과 한숨 그리고 잿빛의 허무 눈을 감아도 보이는 익숙한 그림자 뒤에 악착같이 달라붙는 방울방울의 눈물 그 눈물을 미련이라 했다 나를 포함한 옹근 세상을 버려야만 소멸 가능한 미련이라 했다 아름다워서 기억이 아름다워서 잊지 못해 차마놓을 수 없는 미련이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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