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지금 이 시간 / 임은숙

대구해송 2022. 1. 29. 23:53

지금 이 시간 / 임은숙

 

너의 것이라 할 수 있고

나의 것이라 할 수 있고

우리의 것이라 할 수도 있는

누구나

절대자가 되어 지배할 수 있는

지금 이 시간

네가 뛸 때

나는 무엇을 하는가

너의 밤은

항상

나의 것보다 짧았고

같은 계절을 가면서도

너는 언제나

저만치 앞에서 나에게 등을 보인다

무시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 앞에

이제 진정 깨어야 할 때

바로

지금 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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