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기도 / 김옥진

대구해송 2019. 5. 12. 17:15










기도  / 김옥진





소유가 아닌 빈 맘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받아서 채우는 가슴보다 주어서 비워지는
가슴이게 하소서



지금까지 해왔던 내 사랑의 티끌이
있다면 용서해 주옵시고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소서



위선보다 진실 위해 지혜를 주시고
바람에 떨구는 한 잎의 꽃잎 일지라도
품어안을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바람 앞에 스러지는 육체로 살아도
선 앞에 강해지는 내가 되게 하소서
크신 님이시여 그리 살게 하소서...












'사랑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림의 등불 하나 걸어두고 / 박성철  (0) 2019.05.12
차 한잔하시렵니까 / 오광수  (0) 2019.05.12
유리창을 닦으며 / 문정희  (0) 2019.05.12
기다림 / 모윤숙  (0) 2019.05.12
사람의 일 / 천양희  (0) 2019.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