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수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 이한규목사

대구해송 2024. 7. 26. 09:50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 이한규목사

< 하나님을 경외하고 찬송하라 >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 중의 하나가 예배다. 참된 예배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복의 근원으로 삼았던 이유는 가는 곳마다 예배의 제단부터 쌓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미국의 청교도들을 축복하신 이유도 신대륙으로 건너가서 집과 학교를 세우기 전에 먼저 교회부터 세워 예배를 드렸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이란 하나님의 경외하는 삶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말씀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라는 말씀이다. 교만하면 하나님을 멀리하면서 결국 망한다. 그 뚜렷한 사실을 개인의 체험은 물론 지나온 역사도 증명한다. 옛날의 찬란한 문명국들, 즉 이집트, 이라크, 인도, 중국 등이 오히려 후진국이 되었다. 하나님이 없는 문명의 결말이다. 마음이 높아지지 않도록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라. 축복과 평안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만큼 주어진다.

 또한 하나님을 예비하는 삶이란 하나님을 찬송하는 삶이다.  하나님은 믿는 자를 위해 대적을 심판하려고 적절한 때에 일어나신다. 하나님의 역사로 인해 사람의 노여움은 찬송으로 변하고 남은 노여움은 저절로 해소되어 없어지게 하신다(10절).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을 신뢰하면 결국 승리하고 저절로 찬송이 나온다. 역으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을 찬송하고 예배하면 하나님의 능력과 심판의 손길을 통해 결국 승리한다.

 하나님은 인간적인 필요도 채워주시고 인간적인 소원도 이뤄주신다. 그러나 복의 추구가 거기서 머물면 안 된다. 필요가 채워지고 소원이 이뤄지는 것은 복의 핵심내용이 아니다. 참된 복은 이웃과 사랑의 관계를 맺을 때 주어지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서 하나님을 찬송할 때 주어진다. 사업보다 사역을 앞세우고 사역보다 사명을 앞세우며 하나님을 찬송할 때 하나님은 그 찬송을 기쁘게 받아 주실 것이다.

<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
 
 또한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이란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는 삶이다(11절).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는 삶’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삶’과 같은 의미다.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는 삶’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예배에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삶’이 수반되어야 한다. 성도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고 두려우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서원했던 것을 힘써 지켜야 한다.

 어떤 사람은 지키지 못할 것 같다고 아예 서원기도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시인은 “서원하고 갚으라!”고 했다. 서원하고 축복 받은 후 그 서원했던 것을 힘써 지키려는 삶이 더욱 복된 삶이다. 서원기도를 통해 했던 하나님과의 약속을 힘써 지키면 하나님이 약속한 축복의 말씀도 그대로 이뤄지게 하신다. 하나님의 도움이 급히 필요하면 때로는 진실한 서원기도를 할 필요가 있다. 선한 다짐을 하며 기도하면 얼마나 기도가 진지하게 되겠는가?

 왜 서원기도가 좋은가? 서원한다는 것은 대가를 치르겠다는 다짐인데 그 대가를 치르려는 자세가 소중한 것이다. 대가를 치를 줄 아는 신앙이 복된 신앙이다. 믿을 때 값싸게 믿으려고 하지 말고 비싸게 대가를 치르며 믿으라. 그러면 하나님은 그 믿음을 기뻐하시고 그가 드리는 믿음의 기도도 기쁘게 받아주실 것이다. 그처럼 대가를 치르려고 서원하는 삶도 복된 삶이지만 서원을 힘써 지키려는 삶은 더욱 복된 삶이다.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이런 저런 생각에 너무 빠져들지 말라. 또한 여기저기 용하다는 사람이나 용하다는 집회를 찾아다니지도 말라. 그때는 오히려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선한 다짐을 새롭게 하고 그 다짐을 힘써 지키려고 하라. 하나님과의 약속을 힘써 지키면 하나님도 그의 생활과 앞날과 인생 전체를 힘써 지켜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