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이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이 되다 / 김요한목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 되게 하려 하심이라”(엡1장9-10절)
우리는 눈과 귀가 있어 보고 듣는 정보를 자기의 것으로 만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가르침을 받고 그 기억나게 하심을 받는 그리스도인은 지혜와 총명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의 총량을 깨닫고 알아갑니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가 새로 고안하거나 보충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종교적인 노력이나 수고가 필요하겠지요.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와 총명으로 이미 끝장이 난 구원의 총량을 내가 듣고 믿고 깨달아서 내 것으로 만들어 가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바울은 이와 같은 과정을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신다고 표현합니다(롬2:7) 하나님의 뜻의 비밀은 그 기쁘심 곧 하나님께서 옳다고 여기는 생각을 따라 그 분 안에서 미리 작정하신 것입니다. 이미 다 되어진 결정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고집이십니다. 딴 길은 없고 오직 한 길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철학이나 헛된 속임수는 우리의 고집일 뿐 괜히 시간만 지체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앞에 항복하는 것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성경은 인간이라는 제품의 설명서인데 이 성경을 우리에게 주시고 이 안에 내 아들이 들어 있고 네 구원이 몽땅 다 들어 있다고 하시며 한 번 찾아 봐라 하심은 하나님의 자신만만입니다. 성경 안에는 하나님의 자존심이 가득 서려 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이 성취되지 않고는 하나님으로 인정받지 않겠다는 결의가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공경을 구걸하시거나 찬양을 짜 내지 않으십니다. 당연히 헌금을 강요하거나 봉사나 섬김을 부탁하지 않으십니다. 기어이 하나님은 마땅히 찬양을 받으실 분이며 내가 죽을 만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분이라고 고백하게 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따라 이 거사를 성취하시려고 작정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그 분의 수준 까지라는 의미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경륜은 그 분의 의도와 계획과 설계도에 따르는 꽉 찬 시간 바로 추수 때입니다. 바로 성령이 임하신 날 오늘 날입니다. 창1장의 바로 6일 째 날이며 이 모든 날 마지막 날입니다. 성령이 임하신 오늘 날 곧 이 크고 놀라운 날에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발견이 된 날입니다. 주의 말씀 받은 그 날입니다. 통일은 하나님께서 머리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몽땅 묶어 버린다는 뜻입니다. 지금 모든 만물이 다 그리스도 안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방인인 우리나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상관없이 지구의 이 끝과 저 끝에서 다 돌아옵니다. 사람의 설교는 교회 건물 안에서만 듣지만 하나님의 음성은 들판이나 산골짜기에서도 항상 들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성경과 성령의 음성을 어디서나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임재하고 내주 역사하시며 그 음성을 들리시는 이 때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 언약을 모르고 성경 지식으로 선생 노릇하면 큰 코 다칩니다. 다만 교회가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짝을 짓게 하는 결혼상담소와 같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와 중매를 시키는 곳입니다. 나중에 주의 신부가 되고 나중에 어느 날 공중에 끌어 올려 공중 혼인 잔치에 들어가리라 꿈꾸는 처녀들은 정신을 차리세요. 기름을 준비하지 않고 하나님의 기쁘심을 모르고 자기 일에 분주하느라 허둥대는 처녀들입니다.
하늘에 있는 것 전부는 하늘의 만물입니다. 땅에 있는 것 전부는 곧 땅의 만물입니다. 이미 그리스도 안에 통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와 같이 하늘의 뜻이 땅에 곧 내게 이루어지소서 기도하는 겁니다. 창세전에 예정이 되고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이룩하신 구원은 이미 우리가 손 댈 곳이 하나 없이 다 완성이 되어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듣고 거기에 부름을 받아 죄인을 그 피로 사서 구속하시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으로 죄를 완전히 박멸하시고 그 아들의 영을 주셔서 상속자인 하나님의 아들로 삼으신 걸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묶여 버렸습니다. 가정교사인 성령을 붙여주셔서 하늘의 하나님과 땅에 있는 나를 통일 시키시고 그 사이에서 중보로 친히 간구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우리는 하늘의 만물과 땅의 만물을 다 그 오른 손에 잡고 계시는 실황을 듣고 보면서 그 이름을 부르므로 구원을 받고 있는 현장에서 이 실황을 중계하면서 찬양하지 않을 다른 이유를 도무지 찾지 못해 눈물을 흘리며 주의 이름을 송축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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