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고후5장20절)
저는 복음을 전한다는 말, 그리고 사역과 비전 그리고 영성이라는 말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오직 말씀만 내게 적용되기를 바라고 달려갑니다. 비록 더딜지라도 반드시 하나님의 비전인 오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그건 주와 하나가 되어 그 형상을 입어 생육 번성 충만 정복 다스림입니다(창1:27-28) 그러다가 근래에 이르러서는 영성이라는 말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건 평생에 이르도록 제대로 복음을 이루지 못하여 육신의 고난을 당하고 있는 주의 종들이 의외로 너무 많다는 생각에 그분들의 영성이 과연 무얼까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경이 제시하는 우리의 비전과 복음을 전하는 사명과 영성의 방법을 전수하는 부담을 가지고 쏟아지는 언설과 그들의 움직임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중입니다.
열심을 내서 사람들에게 믿음을 강조하고 사역의 비전을 제시하고는 간절히 기도하여 바라는 그 소원을 성취하라고 외치고 있는 말들을 간간히 들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외치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방법을 알고 있을까? 과연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를 가지고 있을까? 그 믿음의 의로 하나님과 화평하게 되어 그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고 있는가? 복음을 증거하여 주께서 분부하신 약속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할 수 있을까? 등등의 의문을 가지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아직 하나님과 화목하기에 이르지 못한 어린아이들입니다. 젖만 먹고 단단한 식물을 먹지 못해 초보에서 아장거리고 있는 교횝니다. 아직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묶여 하늘 성소 휘장 안으로 들어간 사실을 모릅니다. 다만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울이 그들에게 그리스도가 그 안에 계신 믿음을 시험해 보고 확증하여 그 믿음을 가지라고 권하는 정도입니다.(고후13:5)
우리는 아담 안에서 범죄하여 하나님의 원수들이 되어 반대편에 서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주께서 십자가를 지고 죽으시고 다시 사심으로 우리를 아담에게서 빼내어 그리스도 안에 옮기시어 하늘로 이끌고 올라가셨습니다. 성령을 보내셔서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말미암아 진리의 복음을 전하여 듣고 믿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자들에게 새 언약을 이루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 의를 얻어 하나님과 화평을 얻습니다. 우리는 이를 두고 거듭났다 의롭게 되었다 영생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의 첫째는 그리스도가 그 안에 계시는 새 언약입니다. 그로인해 질그릇인 육신 안에 하늘의 보화이신 그리스도가 계시므로 사람을 육신대로 보지 않고 새로운 피조물로 보는 영적인 눈을 갖게 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어 바울과 같이 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갖게 됩니다(고후5:19)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대속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으로 세상의 죄를 단번에 처리하시고 이를 듣고 믿어 주와 함께 주의 약속을 수용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의가 되어 주십니다. 그 의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즐거이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지상 최고의 행복입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말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한다는 말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고린도교회가 그 복음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해서 주의 십자가의 대속의 은총으로 의롭게 되어 진리의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서 아버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므로 그의 품 안에 뛰어 들 수 있는 것이 바울의 간절한 마음입니다. 하나님과 화목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이면 바울이 간청한다고 표현을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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