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헤어지고 / 이외수
그대와 헤어지고
겨울이 온다
영원으로 깊이 잠든
빙하기의 하늘을 지나
비어나간 내 관절 속으로
와서 우는
가느다란 유리새 울음소리
그대도 깨어 있을
지금은 새벽 두 시
빈 조롱 철사줄마다
뜬 눈으로 별들이 매달려 있다
(Reflections - Deu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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