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 원태연
정말 보고 싶었어 그래서 다 너로 보였어
커피잔도 가로수도 하늘도 바람도 횡단보도를 건너가고 있는 사람들도 다 너처럼 보였어
그래서 순간 순간 마음이 뛰고 가슴이 울리고 그랬어
가슴이 울릴 때마다 너를 진짜 만나서 보고 싶었어 라고 얘기하고 싶었어

혼자이기 때문입니다 / 원태연
티격태격 싸울 일도 없어졌습니다 짜증을 낼 필요도 없고 만나야 될 의무감도 전화해야 하는데 하는 부담도
이 밖에도 답답함을 느끼게 하던 여러가지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혼자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도 만나볼 겁니다 전에는 늦게 들어올 때 엄마보다 더 눈치가 보였는데 이제는 괜찮습니다
참 편해진 것 같습니다 근데... 이상한 건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아무 할일이 없어진 그 시간에 자꾸만 생각이 난다는 것입니다
왜일까 생각해 보니 이제는... 혼자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욕심2 / 원태연
단 한 번만이라도 듣고 싶다고 당신 입에서 나온 내 이름을 단 한 번이라도 보고 싶다고 당신 눈에 비친 내 얼굴을 날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잊지 않겠다고 그냥 해본 소리라도 좋으니 단 한 번이라도 듣기를 원하고 있다고....

원(願) ... 오현란
더는 바라지 않아 더는 원하지 않아 이렇게 니 곁에만 있게 해줘 이대로 볼 수 있게만
안녕 나를 바라봐 안녕 내 곁에 있어줘 알아도 모르는 척 하는거니 이렇게 바라보는 날
그래 나는 안되겠니 그래 나는 아닌 거니 이토록 아픈게 사랑인거니 나를 견딜수 없게 해
사랑이 머물수 없도록 사랑이 살수 없도록 가슴이 죽어 버렸으면 해 더는 너를 찾지 않게
그래 나는 안되겠니 그래 나는 아닌 거니 이토록 아픈게 사랑인거니 나를 견딜수 없게 해
사랑이 머물수 없도록 사랑이 살수 없도록 가슴이 죽어 버렸으면 해 더는 너를 찾지 않게 더는 너를 찾지 않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