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뒤안길에서 / 임은숙
언제였던가!
높이 뻗은 나뭇가지에
내 꿈을 걸어두었던 때가
바람에 날려갈까
빗물에 젖어버릴까
위만 쳐다보며 가는 걸음 위태롭다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수십 수백 번
높은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오직 그 하나의 일념으로 달려온
삶의 무게 앞에
사라져가는 내 꿈은
아직도 저만치 매달려
미지의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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