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가고 / 김용택
가다가 문득 서 둘러보면
삶은 허허롭네
산허리에 기대고 싶은 이 몸이
마른 갈대처럼
가는 바람에 기대어
쓰러질 듯
문득 가벼워져
서지네.
(김용택 시집 「언제나 나를 찾게 해 주는 당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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