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싶다 / 김기만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싶다 / 김기만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싶다. 어느 누구의 가슴 앞에서라도 바람 같은 웃음을 띄울 수 있는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헤어짐을 주는 사람보다는 손 내밀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늘 들꽃 같은 향기로 다가오는 그런 편안한 이름이 되고싶다 제일 먼저 .. 사랑 그리움 2018.07.28
너,없음으로 / 오세영 너,없음으로 / 오세영 너 없음으로 나 있음이 아니어라. 너로 하여 이 세상 밝아오듯 너로 하여 이 세상 차오르듯 홀로 있음은 이미 있음이 아니어라. 이승의 강변 바람도 많고 풀꽃은 어우러져 피었더라만 흐르는 것이 어이 바람과 꽃뿐이랴. 흘러흘러 남는 것은 그리움, 아, 살아 있음의 .. 사랑 그리움 2018.07.28
타이어의 못을 뽑고 / 복효근 타이어의 못을 뽑고 / 복효근 사랑했노라고 그 땐 또 어쩔 수 없었노라고...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도 모를 너를 찿아 고백하고도 싶었다 ㅡ그것은 너나 나의 가슴에서 못을 뽑아버리고자 하는 일 그러나 타이어에 박힌 못을 함부로 잡아 뽑아버리고서 알았다 빼는 그 순간 피식피.. 사랑 그리움 2018.07.28
홀로서기 / 서정윤 홀로서기 / 서정윤 1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2 홀.. 사랑 그리움 2018.07.28
사랑법 / 강은교 Alexei Zaitsev (알렉세이 자이세프) 사랑법 / 강은교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사랑 그리움 2018.07.28
설레임이 되어버린 사람 / 정유찬 설레임이 되어버린 사람 / 정유찬 만져질 듯 또렷한 느낌가지고 당신이 내게 왔다 가장 쓸쓸하고 허전한 날에 그리움의 끝에서 만난 사람 그래서 설레임이 되어버린 사람이다 당신은 내게 그런 사람이다 사랑 그리움 2018.07.22
사랑은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다 / 김현태 사랑은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다 / 김현태 여태 살면서 누군가를 사랑했느냐고 바람이 당신에게 묻는다면 새벽기차를 타고 주저없이 떠나라. 차 창 밖으로 스쳐 지나간 허수아비를 사랑했고, 저 만치서 따라오는 구름 향기를 사랑했고, 손톱 끝을 갉아 먹는 봉숭아 꽃물을 사랑했으며, 덜.. 사랑 그리움 2018.07.22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 김현태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 김현태 언제부턴가 혼자라는 사실이 괜히 서글프게 느껴진다면 그건 때가 온 것이다 사랑을 할 때가 온 것이다 꽃이 꽃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고 바다가 바다보다 더 외롭게 보이고 모든 사람이 아픈 그리움으로 보일 때 사랑은 밀물처럼 마음을 적시며 서서.. 사랑 그리움 2018.07.22
꿈꾸는 당신 / 마종기 꿈꾸는 당신 / 마종기 내가 채워주지 못한 것을 당신은 어디서 구해 빈터를 채우는가 내가 덮어주지 못한 곳을 당신은 어떻게 탄탄히 메워 떨리는 오한을 이겨내는가 헤매며 한정없이 찾고 있는 것이 얼마나 멀고 험난한 곳에 있기에 당신은 돌아눕고 돌아눕고 하는가 어느 날쯤 불안한 .. 사랑 그리움 2018.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