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을 위한 기도 / 최 옥
너는 먼곳에 있지만
그리움은
내 가슴에 있었어
널 생각 하는 것이
늘 나의 기도 였어
널 알게 된 날부터
그리움은 언제나
미로 같은 거 였어
너의 잔영 속에서
결코 빠져 못 나오리라는
예감
너가 한 없이 보고 싶다
너의 하얀 손을 만지고 싶다
너의 목소리를 들으며
소리 없이 울고 싶다
마주 앉을 사람도 없이
커피 물은 끓고 있는데
눈을 감고 가만히
너의 이름을 부른다
너는 알까
널 생각 하는 것이
나의 기도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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