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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앞에서 / 권창순

대구해송 2022. 6. 5. 21:40
 


나무 앞에서 / 권창순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 참 좋다
이 놈! 이 못난 놈!
술만 드시면 나를 보고
혀를 차시며 하시던
아버지의 그 말씀
이젠 눈물처럼 좋다
눈물처럼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