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꽃은 시들지 않는다 / 藝香 도지현
불망의 세월이 얼마나 지났던가
바람의 이름은 수없이 변했고
구름은 또 얼마나 흘러갔나
계절도 변하고 또 변해
꽃이 피면 꽃이 지고,
또 새로운 꽃은
순환하는 계절대로 피어났었지
한데, 꼭 한 송이
지지 않는 꽃이 가슴에 피어 있다
그 꽃은 세월이 가며 자라나고
봉오리가 맺히면 점점 벌어져
시간이 가며 활짝 피어나
가슴을 가득 채운 지 오래다
지면 잊히려니 했는데
그리움은 꽃이 피는 속도만큼
비례해서 더 깊어 가기만 하고
시들지 않고 더욱 생생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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