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수

이상적 신관 삼위일체론(三位一體論)

대구해송 2022. 3. 4. 23:08

7. 이상적 신관 삼위일체론(三位一體論)

 

 

1. 삼위일체론의 성경적 근거 : ① 「이 셋이 합하여 하나이니라」(요일 5:8)라는 귀절은 삼위일체론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본다. ② 창세기 1:26, 11:7에 하나님 자신의 호칭에 복수를 사용했다. ③ 마태복음 3:16, 28:19, 고린도 후서 13:13에서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이 동시에 나타나신다. ④ 빌립보서 2:6, 요한복음 10:30, 14:9에 성부와 성자의 동일성이 나타난다. 요한복음 1:3은 성자의 창조 사역을 증거 한다. ⑤ 이사야 48:16, 63:10에서 영을 인격으로 표현하고, 사도행전 5:3-4에서는 성령을 하나님으로 표현했고, 로마서 8:9, 11:14, 고린도전서 2:11-14에서는 성령이 하나님의 영 또는 성자의 영으로 나타난다.

 

위와 같은 성경귀절에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증거가 나타나지만 삼위일체란 용어는 없다. 이러한 성서적인 근거를 가지고, 후세의 신학자들이 삼위일체 신관을 논리적으로 정립했다.

 

2. 삼위일체론에 대한 설명 : 한 마디로 말해서 설명이 어렵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존재와 사역을 사람이 완전히 알고, 이야기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령의 도우심과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서 약간의 설명이 가능하게 된 것을 감사해야 한다.

 

「셋이 하나가 된다」 「하나와 여럿이 동시적으로 존재한다」는 식의 개념은 희랍 철학자들 사이에서 성립되었던 이론이었다. 이것을 그리스도교 신학자들이 삼위일체 신관 정립에 최대한 참고했던 것이다. 삼위일체 신관 확립에 가장 공이 큰 신학자는 아우구스티누스이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본질상 같은 분이지만 세 분이 고유한 인격과 특성을 가지고 존재하면서 일한다는 것이다. 「세 인격」(three persons)과 「하나의 본질」(One substance)을 가지신 하나님을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한다. 성부, 성자, 성령 한 분, 한 분이 자신의 고유한 인격성과 주체성을 가지지만 사람의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비 속에서 영원한 사랑과 성령으로 완전한 일체를 이루고 있다.

 

이것을 좀 더 쉽게 설명한 「점유와 순환」의 전통적 신학 개념이 있다. 「점유」라는 말은, 세 인격의 독자성과 고유성을 설명하는 말로서 창조와 구원과 성화 사역은 세 분 하나님의 공동 사역이지만 창조는 성부께서, 구원은 성자께서, 성화는 성령께서 주체적으로 고유한 사역으로 수행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순환」의 개념은 신적 세 인격이 서로 구분되어 있으나, 서로 다른 인격들에 참여하고, 그들의 삶속에 들어가서 한 몸을 이루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말이다.

 

성부는 성자와 성령의 존재와 사역에 참여하고, 성자는 성부와 성령의 존재와 사역에 참여하며, 성령도 성부와 성자의 존재와 사역에 참여하여 서로 분리할 수 없이 영원한 사랑의 힘으로 한 몸을 이루고 있으며 항상 함께 일한다는 것이다. 이 순환의 개념은 서로 구분되어 있는 세 인격들의 일체성을 나타낸 것이다.

 

이상을 정리하면 창조의 주체는 성부이지만 성자 성령도 창조 사역에 동참한 창조자이며, 구원의 주역은 성자이지만 성부와 성령도 구원자이며, 성화의 주인공은 성령이지만 성부와 성자도 성화의 하나님으로 함께 일한다는 것이다. 서로 구분되어서 존재하고 일할지라도 항상 떨어지지 아니하고, 함께 존재하며 함께 일한다는 것이다. 삼위일체 신관을 이해하는 가장 어려운 문제는 성자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다.

 

성자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을 때 성부와 성령은 어디에 있었으며 무엇을 했는가? 성자가 십자가에 달릴 때 성부와 성령도 성자 안에서 함께 고통을 당했다. 성자는 인류의 죄를 위해 죽었고 성부의 성령은 성자의 죽음을 안고 함께 죽음을 경험했다. 그러나 성부는 죽지는 않았다. 마치 아들이 죽어 가는 것을 부둥켜안고 몸부림치며, 자신의 죽음을 경험하는 부모와 같다. 아니 그 이상일 것이다.

 

3. 삼위일체 신관의 특성과 우월성 :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 신관은 유대교와 회교와 같은 일신론(一神論)이 아니며 그렇다고 다른 여러 종교들처럼 다신론(多神論)이나, 범신론(汎神論)이 아니며 다신론과 일신론의 여러 가지 폐단을 극복하였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인류에게 평등과 협력, 일치와 다양성, 자유와 책임과 같은 사상을 일으켰으며 인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가장 우월한 신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