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수

인류와 세계의 구원을 예정(豫定)하심

대구해송 2022. 3. 4. 23:06

5. 인류와 세계의 구원을 예정(豫定)하

 

 

1. 오해하기 쉬운 예정론

「어떤 사람들은 구원받도록 예정되고, 어떤 사람들은 버림받도록 예정되어 있다. 그뿐 아니라 구원받을 사람들의 숫자까지도 예정되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거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어떻겠는가?

 

첫째, 나는 예정 속에 들어 있을까? 둘째, 저 사람은 어떨까? 셋째, 전도가 필요 없지 않을까? 넷째, 인간의 자유의지는 불필요한 것이 아닐까? 다섯째, 인간이 기계나 동물 같은 운명에 놓이지 않는가? 숙명론에 빠져서 체념하여 사는 것일까? 여섯째, 만약에 구원이 다 예정되어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리스도는 예정된 사람들만을 위해서 오셨고 죽으셨는가?

 

위와 같은 끝없는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예정 교리는 어려워서 크게 하나님의 섭리에 포함시켜 그 의미를 축소시키는 사람들도 있고, 「만인구원설」을 주장하며 예정론을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별히 「야곱은 사랑하시고, 에서는 버리셨다」(롬 9:13)라는 이중 예정(二重 豫定)에 대한 논쟁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예정론은 사도바울과 아우구스티누스와 칼빈에 의해서 강조되어 오는 중요한 진리 중에 하나이다.

 

2. 예정에 대한 성경의 근거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다.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다」(요 15:16)는 말씀을 비롯해서 17:6,12과 같은 곳에 요한 복음의 예정에 대한 내용이 나타난다. 그리고 바울서신에 가장 많이 나온다.

 

로마서 8장 29절에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에베소서 1장 4-5절에 「창세 전에 그리스도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 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이 되게 하셨느니라」하였고, 그 외에도, 행 4:28, 고전 2:7, 엡 1:11, 딤후 1:9 등에서도 예정에 관한 말씀이 있다.

 

3. 신앙에 유익한 예정론

성경에 나타난 예정에 대한 말씀은 대부분 사도 바울의 서신에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예정 신앙은 바울의 신앙고백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바울이 구원받고 보니, 그 구원이 너무도 엄청난 것이었기 때문데, 그 구원의 비중을 더욱 생각하여 소급해 올라가 보니, 결국 창세전까지 올라가게 된 것이다. 죄인들이 구원받게 된 것은 창세부터 계획하신 하나님의 예정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구원은 확실한 것이요 견고한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예정 신앙이 대단히 유익한 것이 된다. 신앙인 에게 유익한 예정론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예정이란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인간의 모든 죄의 짐을 감당하시고 인간을 구원과 생명으로 선택하고자 결정하신 사건, 곧 은혜의 선택을 뜻한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만 하나님의 예정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둘째, 하나님의 예정의 때는 창세전이요,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공동으로 뜻을 합하여 예정하신 것이다.

 

셋째, 예정의 범위는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인류와 세상 전체가 구원의 대상으로 넓게 예정되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선한 자나, 악한 자에게 골고루 비를 내려 주시듯이 지으신 만물과 만민을 사랑하시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넷째, 하나님의 예정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나타나고,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취된다. 그러므로 예정의 범위가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버림받는 사람들을 대신하면서 버림을 받으셨기 때문에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받게 된다.

 

다섯째, 그러므로 구원받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안에서 감사하게 되고 확신을 가지고 예정 신앙을 고백하게 된다. 그리고, 계속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전도하게 된다. 「버림과 선택」은 믿음의 결과로 받아야 하며, 하나님의 비밀을 아직도 잘 깨닫지 못하는 것은 큰 믿음으로 기다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