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 청원 이명희
햇살과 하늘이 서로에게 얽혀 눈이 부신 날은
투명한 마음 한 자락
밖으로 꺼내놓고 싶다
뿌리내릴 수 없어
포실포실한 숨결로
유리창에 입금 불어 쓴 이름
불러내 차라도 한잔 나누고 싶다
아무리 낯설어도
두려움 없이
밖으로 걸어 나온 고독과 손을 잡고
사랑을 나누고 싶다
비밀 스런 가슴 열어
마음도 부스고 영혼도 부숴 가며
흉도 허물도 껴안은
그런 하루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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