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내가 웃잖아요 / 이정하

대구해송 2020. 4. 5. 21:53



내가 웃잖아요

글/이정하 
그대가 지금 
뒷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언젠가는 
돌아오리라는 것을 믿기에
나는 괜찮을 수 있지요, 
그대가 마시다가
남겨 둔 차 한잔 
따스한 온기로 남아 있듯이
그대 또한 떠나 봤자 
마음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을 수 있지요
가세요 그대, 
내가 웃잖아요
너무 늦지 않게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