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편지 / 서정윤

대구해송 2018. 12. 16. 21:58


편지 / 서정윤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쓴다

먼 하늘 노을지는

그 위에다가

그간 안녕이라는 말보다

보고싶다는 말을

먼저하자.


그대와 같은 하늘 아래 숨 쉬고

아련한 노을 함께 보기에 고맙다.

바람보다,

구름보다 더 빨리가는

내 마음, 늘 그대곁에 있다.


그래도 보고싶다는 말보다

언제나 남아있다는 말로

맺는다.

 

 (Poem - Giovanni Marr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