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가을哀想 / 임은숙

대구해송 2018. 10. 28. 21:44





가을哀想 / 임은숙

 

 

 

그대의 시간도

나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굳은 약속의 길 위에서

부서지지 않기 위한 필사적인 몸짓으로

어제를 보내고 오늘을 맞습니다

 

가슴에 내리는 비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살대 부러진 우산

찬비 속에 흐느적거리는데

젖은 한숨사이

흐르는 어둠 길기만 합니다

 

새가 울어 꽃이 피나

꽃이 피어 새가 우나

그대 있어 내가 울고 웃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그대는 숙명이기 때문입니다

   

긴 밤

짧은 노래는 슬퍼

멈추지 않는 침묵의 노래나면 족합니다

 

   
(Your Beautiful Love - Back To Earth)


 

   

 

 



'사랑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지내고 있어요 / 목필균  (0) 2018.11.11
나의 저녁 / 허수경  (0) 2018.10.28
먼 산 / 김용택  (0) 2018.10.28
슬프다 / 정현종   (0) 2018.10.25
벗어 날 수 없어라 / 김정섭  (0) 2018.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