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哀想 / 임은숙
그대의 시간도
나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굳은 약속의 길 위에서
부서지지 않기 위한 필사적인 몸짓으로
어제를 보내고 오늘을 맞습니다
가슴에 내리는 비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살대 부러진 우산
찬비 속에 흐느적거리는데
젖은 한숨사이
흐르는 어둠 길기만 합니다
새가 울어 꽃이 피나
꽃이 피어 새가 우나
그대 있어 내가 울고 웃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그대는 숙명이기 때문입니다
긴 밤
짧은 노래는 슬퍼
멈추지 않는 침묵의 노래나면 족합니다
(Your Beautiful Love - Back To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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