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서 마음을 떼어버릴수 있다면 / 류시화
누가 말했었다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강에 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그러면 고통도
그리움도 추억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꽃들은 왜 빨리 피었다 지는가
흰구름은 왜 빨리 모였다가
빨리 흩어져 가는가
미소지으며 다가왔다가
너무도 빨리 내곁에서
멀어져 가는것들
들꽃들은 왜 한적한 곳에서
그리도 빨리 피었다 지는것인가
강물은 왜 작은 돌들 위로
물살져 흘러내리고
마음은 왜 나 자신도 알수없는
방향으로만 흘러가는가
(Behind The Waterfall - Paul Speer & David La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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