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와 지금 / 김복수
그때는
한 잎 단풍나무 이파리를 보고
이름 모를 소녀를 생각했다
그리고 밤새워 편지를 쓰고
사랑을 보냈다
그리움이 달려오고
기다림이 대문 앞을 서성 거렸다
그러나 지금은
한 잎 낙엽을 보고
고독을 느끼고
인생을 보았다
세월이 가는 길목에
나뭇가지에 매달린 내가 있었다
아! 벌써 가을도 깊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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