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해바라기의 꿈

대구해송 2016. 7. 3. 21:55

                            

 


 해바라기의 꿈 / 유미

바람이 지나간 하늘엔

밝고 눈부신 네 얼굴은

그리움으로 가득해


구름 사이로 내민 네 얼굴이 보이면

나도 몰래 다가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는지 모르는지

어제는 하루 종일 비는 추적이고

먹구름은 우울한 내 마음에

작은 조약 돌을 던진다.


바람 불고 비오는 날 이면

더욱 그리워 내민 고개 사이로

밀려 드는 고독은 오래된 너의 꿈


이제는 찬란한 햇빛 사이로

조금씩 고개 내밀어 보는 작은 사랑은

언젠가 염원한 우리의 만남


기다림 뒤에 뜨는 무지게 빛깔 처럼

오늘도 너를 향한 해바라기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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