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그리움으로 사는 날들 / 이효녕

대구해송 2022. 12. 19. 23:28

 

 

 

그리움으로 사는 날들 / 이효녕

 

 

아침마다 까치의 울음소리와 더불어

어디서 오는지 모르게 살며시 오는 그리움

하루를 시작하면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하루를 반갑게 여는 마음

당신의 모습을 그리움으로 열고

편안하게 당신을 생각하는 날입니다

 

서로가 사랑하며 그리워하는 일로

꿈에서조차

내 곁에 꽁꽁 묽어 두어야 하는지

그대 생각에 젖은 오늘은

사랑의 원점조차 모두 그리움이 됩니다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당신의 모습은 온 종일

내 마음 위로 걸어다니고

그도 모자라 꿈길에 넘어지면서까지 찾아들어

별빛 아래 무수한 꽃밭을 이루는 밤

그래도 오늘만큼은

사랑을 아름다워 하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