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은 지리산과 함께 대표적인 흙산입니다. 바위가 많은 설악산, 북한산과는 산세가 확연히 다르죠. 크고 높은데도 비탈이 가파르지 않고 완만해 등산 초보도 도전해볼 만한 소백산의 다채로운 풍경을 소개합니다.
소백산의 매력적인 풍경 중 하나는 바로 부드러운 능선입니다. 소백산 정상의 특징은 완만한 능선, 초지 그리고 칼바람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해발 1,000m를 경계로 저지대와 고지대의 계절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큰 나무가 자라지 못할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부는 정상은 덕분에 영화 속 풍경 같은 드넓은 초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소백산은 철쭉과 야생화 명소로 유명합니다. 소백산이 걸쳐 있는 경상북도 영주시, 충청북도 단양군은 5월 말, 6월 초에 철쭉제를 엽니다. 소백산 철쭉은 진분홍이 아니라 연분홍색에 가까운데 큰 일교차 때문이라고 해요.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개화 시기가 늦는 것도 특징이죠. 봄이 지나면 소백산은 야생화로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소백산 야생화의 63%가 여름에 개화한다고 해요.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국립공원답게 소백산은 문화, 역사, 관광 자원 또한 품고 있는 산입니다. 소백산 절경 중 하나인 희방폭포를 만날 수 있는 희방사 코스는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1,439m) 다음으로 높은 연화봉(1,383m)로 향하는 코스입니다.
연화봉 중턱에 자리 잡은 희방사는 신라 시대 창건된 고찰입니다. 희방계곡과 희방폭포, 희방사를 감상할 수 있는 소백산의 대표적인 탐방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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