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成肉身)

대구해송 2022. 3. 4. 23:15

5. 그리스도의 성육신(成肉身)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함께 하늘에 계시다가, 하늘 보좌를 비우시고 인류구원을 위해서 사람이 되셔서 세상으로 내려오셨다.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낮아지심(卑下)은 인류 구원을 가능케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요, 유일한 길이다. 왜냐하면 죄인들이 하나님께로 올라가는 길이 막혔으므로 성자께서 친히 내려오신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람되심이 인류구원의 구체적인 방법이라는 말은, 그가 성령수태, 처녀탄생,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과 같은 구체적인 삶을 통해서 구속의 대업을 성취하셨다는 뜻이다. 이러한 삶의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성자를 통한 구원 사역의 의미를 알아 보려고 한다.

 

1. 성령수태와 처녀탄생의 의미

 

「하나님의 아들이 성령으로 수태하시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다」는 신앙고백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보편화 된 교리이기는 하지만, 이에 대하여 이해가 부족한 신자들이 많다.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내려오실 때, 홀로 영으로 오신 것이 아니다. 성령과 하나가 되어서 성령안에서 성령의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마리아의 태중에 사람으로 임하신 것이다. 이 때에 성부께서도 성령안에서 함께 해산의 수고를 하셨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성령수태와, 처녀탄생 사건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건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인간 예수의 평범한 출생으로 이해하고 믿는 것이 좋다고 하나, 그것은 그 의미를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을 구원하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 길밖에 없었다고 본다. 성령으로 그리스도를 처녀 몸에 수태하신 사건은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류와 하나님 사이에 구원의 다리를 놓으신 은혜로운 작업이요, 하나님의 자기계시의 최선의 수단이었다.

 

십자가 사건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건으로 이해되는 근거는 바로 성령수태사건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건이라는 데 있다. 성령이 성자와 하나가 되시어 수태하였고, 성령이 성자와 함께 일하였으며, 십자가에서도 함께 고통을 당하셨다. 성부는 성령안에서 성자와 함께 늘 계심으로 인류구원의 효험이 나타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한 선지자 예수의 출생과 고난과 순교로 끝나고 만다.

 

성령의 초자연적인 수태는 성자의 인간적인 아버지를 배제하고 「죄의 유전」으로부터 피하도록 하였고, 성령의 성결케 하는 능력으로 말미암아 죄의 오염으로부터 보호를 받은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와 똑같은 몸을 입으셨지만, 원죄와 죄가 없다는 것은 바로 성령수태 때문이다. 「無」에서 「有」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처녀 마리아가 남편 없이 성자를 수태할 수 있도록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역사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가 없는 분이시기에 인류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실 유일한 분이시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다.

 

2. 성육신과 낮아지심의 의미

 

(1) 성육신의 의미 :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으신 사람이 되신 것은 우리 인류의 일원이 되어 주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입으신 몸은 우리와 똑같은 몸이다. 재세례파(再洗禮派)는 그리스도의 몸은 하늘로 부터 마리아의 몸을 통과하여 세상에 왔으나 우리 몸과 똑 같지 않은, 유사한 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이다. 왜냐하면, 우리와 똑 같지 않은 몸으로는 우리와 일치할 수 없고, 하나님과 인간의 중보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몸은 우리와 똑같으나 죄는 없다.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의미는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진리이다(요 1:14).

 

(2) 낮아지심의 의미 : 빌립보서 2:7-8에 보면 그리스도께서 하늘 보좌를 「비우심」과 「낮아지심」 에 대한 말씀은 왕의 보좌를 사양하시고, 스스로 노예의 신분으로 하야(下野) 하셨다는 뜻이다. 이 세상의 밑바닥에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자리까지 내려가 주지 아니하면 안된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는 말구유에서 부터 십자가와 무덤에 까지 내려가심으로 모든 계층의 사람들을 구원할 자격자가 되셨다.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을 입으신 것은 자신을 낮추셔서 죄많고 무상한 세상으로 뛰어드신 것이다. 이러한 결단은 성부께서 세상을 사랑하사 구원하시려는 뜻에 순응하신 것이다.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는 세상을 더럽다고 피하지 않으셨고 죄인들이 보기 싫다고 산속으로 들어가신 분이 아니다. 오히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출하기 위해서 물속으로 뛰어드신 분이시다. 참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참 사람이 되셔서 사람들 세상으로 내려오셔서 사람들을 구원하여 하늘로 올라가시는 임마누엘의 은혜를 우리가 바로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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