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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그리스도敎 인가 ? 종교나 문화를 다른 것과 비교해서 우열을 가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특별히 문화의 경우, 고유한 문화의 특성을 다른 것과 비교해서 좋다 나쁘다고 판단해서는 안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문화의 독특성은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교의 경우는 다소 다른 점은 있다고 본다. 모든 종교는 저마다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특수성에는 독선적인 교리(Dogma)가 있다. 자기만이 유일한 진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없으면 종교가 성립되지 않는다. 수많은 종교가 있는데 그 모든 종교가 다 진리이고, 구원이 가능하다고 인정한다면, 굳이 새로운 종교를 또 하나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종교 다원주의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타종교를 박해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믿어서는 안될 것이다. 건전하고 유익한 종교를 분별하는 표준 중에서 그 종교의 믿음의 대상이 어떤 분이냐 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 대상이 최소한 인간 이상의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보통 사람들보다도 못한 인간들을 교주로 섬기는 사이비 종교들이 세상에 물의를 일으킨 사례를 많이 경험하였다. 첫째로, 불교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석가모니는 분명한 인간이었으나, 그가 고행을 통해서, 보통 인간 이상의 초인적인 경지에 도달한 존재가 되었다. 그가 큰 깨달음을 통한 진리를 가르침으로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그와 같이 수련함으로 초인적인 경지에 도달하고자 한다. 석가모니를 믿음의 대상으로 하여 따르는 수련 종교가 불교이다. 둘째로, 회교나 유대교를 생각해 보자. 여기는 신앙의 대상이 인간이 아니라, 神이다. 사람이 신을 믿고 따르지만, 보통 사람들이 신을 만날 수도 없고 신과 통할 수 없기 때문에 신과 인간 사이에 신과 통하는 사람이 필요하였다. 선지자와 같은 종교 지도자가 그 신을 알려줌으로써, 일반 대중들은 그 신을 믿게 되는 것이다. 유대교는 모세나, 선지자들이 있었고, 회교는 마호멧이 최후 최고의 선지자이다. 셋째는, 그리스도교의 특수한 경우이다. 그리스도교는 유대교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대교의 神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그리스도교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라고 이름한 것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믿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가 누구이신 가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중요한 것 하나만은 꼭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는 처음부터 사람이었는데 수련으로 신적 존재가 된 분이 아니다. 또 선지자와 같이 사람으로서 하나님과 통하는 분도 아니었다. 그리스도는 처음부터 神이었으나,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사람이 되신 분이다. 그리스도는 신적 존재가 아니라 곧 신이었고, 신의 능력으로 가르치고 초자연적인 일을 행하셨다. 그리스도교는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똑같이 믿음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리스도교는 불교나 유대교나 회교와 같이 종교 지도자의 도움을 받아 신을 찾아가는 종교가 아니라, 신이신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음으로 구원함을 얻는 특수성이 있다. 사람이 고행이나 수련을 통해서나 율법을 잘 지킴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은 자기 노력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과 같다. 그것은 자기가 자기를 구원할 수 있다는 논리에 빠지게 되는데 유한한 인간의 한계가 곧 구원의 한계가 되고 만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서 절대자의 구원을 갈망하는 인간이 종교를 가지게 되었으나, 그 종교가 다시 구원의 한계를 초래할 때 인간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러한 종교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서 들려 온 「기쁜 소식」 이 바로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리스도교는 "종교적인 가르침" 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구원 소식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선포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교는 인간이 신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그리스도를 통해서 인간을 찾아내려 오셨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서 열어 놓으신 구원의 문을 믿음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을 얻게 하신 것이다. 유한한 인간의 노력으로가 아니다. 그리스도의 노력을 믿음으로 구원에 도달한다는 「기쁜 소식」은 종교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임에 틀림없다. 왜 그리스도교뿐인가? 영생을 향한 다른 길이 없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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