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Surrender To Me / Richard Marx, Lara Fabian

대구해송 2020. 2. 26. 07:11


80년대말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팝 발라드의 황제로 불린 노래, 작곡, 작사, 악기, 프로듀싱 등

   멀티 싱어송라이터인 Richard Marx와 로스 바넬리(Ross Vanelli)가 1988년에 만든 곡으로

   Robert Towne 감독, Mel Gibson, Michelle Pfeiffer, Kurt Russell 주연의 1988년 영화

   [불타는 태양(Tequila Sunrise)]의 사운드트랙으로 삽입되었던 곡 입니다.

 

   당시에는 그룹 Heart의 앤 윌슨(Ann Wilson)과 Cheap Trick의 로빈 잰더(Robin Zander)가

   함께 불러 1989년 싱글 차트 6위에 올랐던 파워 발라드이죠....

  

   Richard Marx는 1997년 벨기에 태생의 캐나다 가수 Lara Fabian과 함께 이 곡을 리메이크

   했습니다.

 

   아래에 Ann Wilson과 Robin Zander의 원곡(1988년)도 올려 놓았습니다. 

 

 

  리차드 막스(Richard Marx)는 다섯 살 때 CM송을 부른 것을 시작으로, 80년대 후반

  어덜트 컨템포러리(adult contemporary) 스타가 되기까지 주옥같은 곡들로 사랑받고

  있는 팝 발라드의 황제이다.

  프로페셔널로 데뷔하기 전까지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 케니 로저스(Kenny 

  Rogers), 마돈나(Madonna) 등의 백업 가수로 활동했던 그는 1987년 본인의 이름을 딴

  데뷔앨범을 발표, 'Don't Mean Nothing'을 히트시키며 단숨에 어덜트 컨템포러리

  분야에서 주목받는 신예 아티스트로 떠오른다.

  89년 두 번째 앨범 [Repeat Offender]로는 연속해서 세 개의 싱글 'Hold on to the

  Nights', 'Satisfied', 'Right Here Waiting'을 차트 정상에 올려놓음으로써 전작에

  못지 않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어 91년에는 그의 음악적 뿌리인 시카고 스타일의 블루지(bluesy)하면서 록적인 요소가

  가미된 [Rush Street]를 발표한다.
  비록 팝음악의 주류가 리차드 막스가 추구하는 부드럽고 잘 구성된 음악보다는 변화

  무쌍하고 강력하며 감각적인 사운드로 바뀜에 따라 상업적인 성과는 다소 전작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 앨범을 통해 그는 싱어송라이터로 더욱 성숙해졌으며 자신만의 음악적 영역을

  굳혀나가는 계기를 마련한다.

  1994년 감상적인 발라드 'Now and Forever'가 수록되어 있는 [Paid Vacation]을

  발표한 그는 잠시 음악 활동을 접고 아내와 3명의 자녀를 둔 가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을

  기했다.
  3년 후 리차드 막스는 자신의 삶의 모든 면모를 음악으로 표현한 [Flesh & Bone](97)에

  이어 편집앨범인 [Greatest Hits](97)를 발표해 활동을 재기했다.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장학재단 설립, 자선단체 기금모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는, 

  1998년 고인이 된 아버지의 이름으로 딕 막스 재단(The Dick Marx Foundation)을 창설,

  아버지의 모교인 시카고 드폴 대학(DePaul University)에 음악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소아 AIDS 재단(Pediatric AIDS Foundation)을 돕기 위한 디즈니의

  [For the Children, Too]라는 음반에 'Angel's Lullaby'로 참여했으며, 청소년과 성인의

  금연을 위한 기부금 운동을 장려하는 한편, 공립학교의 예능교육을 위한 로비활동을 하는

  NARAS 재단을 위해 그의 히트 싱글인 'Until I Find You Again'의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나갔다.

  뛰어난 아티스트로서 음악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도 가정과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그것들을 지켜나가는 휴머니스트 리차드 막스는 최근 영화 [병속에 든 편지(Message in

  A Bottle)](99)의 사운드 트랙을 담당했고, 오페라 가수인 사라 브라이트먼(Sarah

  Brightman)의 새 앨범 [Eden](99)에 수록된 'The Last Words You Said'를 듀엣으로

  불렀다.

 



  벨기에인 아버지와 이탈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벨기에에서 태어난 라라 파비안은

  이탈리아에서 주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프랑스어와 영어까지 두루 섭렵한 그녀는 자신이

  ‘유창하지는 않다’고 겸손을 표하지만 어쨌든 스페인어까지 합쳐 4개국어를 구사하는

  언어적 재능을 과시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와 춤, 피아노 등에 관심을 보인 그녀는 여덟살 때는 벨기에의 브뤼셀

  왕립음악원에 입학했고 그 후 10여년 간 클래식적인 소양을 쌓았다.

  14세 때부터 아버지의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그녀는 이 무렵 작곡도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가 팝에 빠져든 계기는 자신에게 커다란 음악적 영향을 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퀸-특히 프레디 머큐리-등 클래식과 팝을 수용한 아티스트들의 음악의 접하면서부터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곧바로 캐나다 몬트리올로 건너가게 되는데 보수적 성향을 지닌

  유럽 지역의 분위기 때문. 갓 스물의 어린 나이에 자신의 레이블과 음악출판 회사를 차린

  라라 파비안은 브뤼셀에서부터 알고 지냈던 작곡가 겸 프로듀서 릭 앨리슨과 팀을 이루어

  프랑스어 데뷔 앨범을 1991년에 발매하게 된다.

  이 앨범은 10만 장이 판매되는 성공을 거두었고 영어 노래를 한 곡 포함한 1994년의

  2집 CARPE DIEM은 퀘벡 지역에서만 80여만 장이 팔려나가며 스타로 부각시켰다.   

  1997년, 프랑스에서만 200만 장이 팔린 그녀의 최고 히트 앨범 PURE으로

  프랑스어권에서 빅 스타가 된 라라는 퀘벡 지역과 프랑스 투어에 나서 1998년에는

  이 실황을 담은 두 장짜리 라이브 LARA FABIAN LIVE로 차트 정상에 오르게 된다. 
  이런 그녀에게 레코드 레이블로부터 영어 앨범 취입 제의가 들어온다.

  바로 셀린 디온의 소속사인 소니 뮤직. 프랑스어권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던 라라에게

  비슷한 케이스로 셀린 디온을 키워낸 바 있는 이들이 주목한 것은 당연한 일.

  이렇게 해서 마침내 라라의 영어 시장 데뷔 앨범 LARA FABIAN은 탄생하게 되었다. 
  그간 낸 세 장의 스튜디오 앨범과 한 장의 라이브 앨범을 합쳐 모두 6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음악 생활 10년째의 중견 아티스트인 그녀의 앨범에는 소속사에서

  그녀에게 거는 기대를 말해주듯 쟁쟁한 프로듀서와 작곡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두 말이 필요없는 유명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월터 아파나시에프(Walter Afanasieff)를

  비롯해 마돈나 및 핑크 플로이드 등과 작업한 바 있는 팻 레너드(Pat Leonard),

  제시카 심슨의 데뷔 앨범에도 참여한 바 있는 보컬 그룹 컬러 미 배드의 전 멤버 샘 워터스

  (Sam Watters), 셰어의 빅 히트곡 I believe와 엔리케 이글레시아스의 Rhythm divine

  등을 빚어낸 프로듀서 브라이언 롤링(Brian Rwaling), 그리고 라라 파비안의 오랜 지기인

  릭 앨리슨(Rick Allison)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앨범에서 역시 가장 주목할 곡은 첫 트랙으로 실린 Adagio.

  이탈리아 작곡가 알비노니(Tomaso Giovanni Albinoni:1671-1751)의 작품에

  가사를 입힌 것으로 영어 버전과 그녀의 모국어라 할 이탈리아어 버전으로 들려주고

  있는데 뛰어난 감정 처리 능력과 클래시컬한 창법을 바탕으로 훌륭한 크로스오버를

  만들어내고 있다예비 건축주님! 공부를 하셔야 부실공사없는 집짓기가 됩니다.사전에 공부나 준비없이 공사를 진행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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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앨범에는 순수한 피아노와 기타 사운드 그리고 적절한 프로그래밍이 조화를

  이룬 고급스럽고 깔끔한 음악들이 담겨있다.

  특히나 귀에 쏙 들어오는 발라드 Part of me와 월터 아파나시에프와 라라 파비안이

  함께 곡을 만들고 월터 아파나시에프가 프로듀스한 Broken vow 등등 대중성을 갖춘

  작품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클래시컬한 느낌이 가미되어 있긴 하지만 색다른 시도도 잊지 않고 있는데

   I am who I am과 R&B적 색채가 가미된 Till I get over you 등 미국적 팝 사운드를

  가득 담아내고 있는 작품들은 그녀의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엿볼 수 있게 하고 있다.

 

 

 

 

 

 

 

 

 

 

 

 

 

 

 

 

 

 

 

 

 

 


 

 

 

 

Surrender To Me

 

 

 

 

Is it that we've been together much too long?
우리 너무 오랫동안 함께 있었나요?

The answer may not be in black and white

대답은 아마 명확하지 않겠죠

We're always trying to prove who's right or wrong

우린 항상 누가 옳고 그른지 증명하려 했었죠

Yet now we're giving up without a fight

하지만 이젠 싸우지도 않고 포기해버리네요

But I know when you're gone, I'll wish I held on

당신이 떠나면 붙잡고 싶을 거예요

 

So, baby, surrender to me

그러니까 내게 항복해요

There'll be no holding back now

이제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을 거예요

So, baby, surrender to me tonight

그러니 오늘 밤 내게 항복해요

 

I don't want our love to cause you so much pain

우리의 사랑이 당신에게 깊은 상처 주길 원치 않아요

If this is how it's going to be, I'll walk away

이게 이대로 계속 된다면 난 떠날 거예요

Oh, neither one of us should ever say goodbye

우리 둘 다 이별을 말해선 안 되잖아요

Let's forget about the past and who's to blame

누구의 잘 못인지 과거는 잊어버려요

'Cause when this is all gone, we'll wish we'd held on

이 모든 게 끝나면 우린 붙잡고 싶을 테니까요

 

So, baby, surrender to me

그러니까 내게 항복해요

There'll be no holding back now

이제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을 거예요

So, baby, surrender to me tonight

그러니 오늘 밤 내게 항복해요

 

How could this love be in danger

어떻게 이 사랑이 위험에 처할 수 있을까요?

that used to be so good, so right?

그렇게 좋았었는데 말이죠, 정말 그렇지 않아요?

To think that fate could make us strangers

운명이 우릴 타인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Has thrown me in your arms tonight

날 오늘 밤 당신의 품으로 끌어주세요

 

 

 

 

 

[Robin Zander & Ann Wilson Original]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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