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고 싶은 날 / 임은숙
괜히
엄살이다
바람도 없는데
누가 떠밀기라도 하 듯
툭
툭
길 위에 떨어지는
저 낙엽
엄살이다
추운 듯
파르르 떨며
발밑으로 굴러와
가쁜 숨을 몰아쉬는
이유 없이 흔들리고 싶은
내 마음 같은
저 낙엽 엄살이다
|
'좋은글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닥 토닥 /김재진 (0) | 2020.01.13 |
---|---|
인생 / 이기철 (0) | 2020.01.12 |
아침 인사 / 김현태 (0) | 2019.11.11 |
안개꽃 / 정호승 (0) | 2019.11.11 |
비 온 뒤에 / 양성우 (0) | 2019.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