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주는 아내, 끝내주는 남편
시원찮은 못난이가 연장 탓한다고 남편들은 하나같이 아내가 명기이기를 바란다. 심마니가 산삼 캐는 게 평생숙원이듯,남자의 성적 판타지의 극치는 명기랑 한번 자보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내들은 누구나 남편을 잡아먹을 것 같이 꼼짝 못하게 옭아맬 여자이고 싶어한다.
보통 여자의 거시기 속은 뻥 뚫린 터널 같아 아무 느낌 없이 어렵게 땅 파듯 피스톤 운동을 한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듣는 명기란 지렁이 천 마리가 지나가듯이 질 내부 벽에 주름이 많고,꿈틀거리는 세 발 낙지처럼 춤추듯 요란을 떨면서 페니스가 삽입되면 강력한 수축 작용으로 남근을 빨아들이고,마치 압박붕대로 두르듯 순서대로 남근을 조여 주며,질에 팥알만한 조직들이 돋아서 귀두에 자극을 가해 쾌감을 더해주는 질을 가진 여성이다. 게다가 기가 찬 것은 애액이 많이 나와 마음껏 오르가슴을 느껴주기 때문에 남자에게 뿌듯한 자신감을 주고 사정까지 여자 맘대로 조절해 주는 여성이다.
그러니 명기론 자체가 오로지 남성들의 즐거움을 기준으로 놓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 너무 불공평하고 조금은 떨떠름하지만 명기의 사명은 알파와 오메가가 다 남성의 쾌감을 높이는 것이다. 명기는 사내를 끌지못해 안달인 여인이나 남편이 바람을 피워 화병 난 여인이 더욱 절실하다.
원래는 부부 간의 성생활은 아내가 양질의 다양한 오르가슴을 느끼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고 조임 콤플렉스에 시달릴 필요가 없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탄탄한 질 근육으로 무장하고 싶은 아내들의 욕구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는다. 자신의 성적 즐거움을 저 만치 제쳐놓고 오직 페니스의 즐거움을 위해 조이기 연습을 하는 것은 손해 보는 장사(?)지만 남편을 뿅 가게 해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남편이 자꾸 나한테 밑을 조여보라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되니까 자존심도 상하고 스트레스도 받아요. 딴 여자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요."
"집사람이 애를 낳더니 아래가 너무 헐렁해져서 할 맛이 안 나요. 아내가 긴자꾸처럼 꽉꽉 물어줬으면 좋겠는데 영 재미없어요. 그런 여자 한번 만나봤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내의 음문이 너무 커서 감도가 불량하다고 느끼면 남편들은 한눈을 팔게 된다. 남성들은 아내의 그것이 아기머리통이 들락거리고 섹스도 많이 했으니 당연히 느슨해지고 마찰효과가 감퇴되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조물주는 바보가 아니다. 여성의 질을 단순한 원통형이 아니라 찌그러진 깡통 모양으로 만들어 위 아래로 꽉 눌러주어 남성의 귀두에 밀착되도록 배려하셨다. 이것도 모자라 질에 뛰어난 신축성을 부여해 페니스가 들어오면 그 크기나 모양에 맞게 오무라들도록 탄력성 평활근 섬유를 집중 배열해 놓으셨다.
사이즈 조절용 도넛 모양의 괄약근도 있어 성기끼리의 밀착을 자동 조절할 수 있다. 그래서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하면 대소음순의 해면체에 혈액의 유입으로 질구 주변조직이 충혈되기 때문에 음문이 충분히 좁아진다. 질구에 집중 배치된 감각신경이 남성의 성기에 닿도록 해 페니스의 크기에 상관없이 부드러운 질벽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어 생판 모르는 남녀가 만나더라도 쫄쫄이 내복을 입었을 때처럼 딱 맞는 느낌을 맛보게 된다.
따뜻하고 부드럽게 조여 오는 그 느낌을 꿈꾸는 남편은 메마르고 느슨한 질벽에 대고 백날 피스톤 운동을 해봐야 소용없고 일단 아내를 흥건히 적시도록 애 써봐야 한다. 나이든 여성들은 질벽 주름이 펴지고 탄력성도 차츰 적어진다니 열심히 갈고 닦아야 한다. 조사에 의하면 남자 64%,여자 71%가 노력하면 누구나 명기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는데,놀면 뭐하나. 아무도 모르는데 오므렸다 폈다 시작!
이불 속 평화 지키려면 뱃살부터 빼라
해가 바뀌면 누구나 한번쯤 올해는 어떻게 살 것인가 새로운 각오를 다지곤 한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뚱보가 10명 중 4명이라고 한다.
예전엔 살 빼는 것은 선택사양이었지만 살 쪄서 좋은 거 하나도 없다고 날이면 날마다 귀가 따갑게 보고 듣는다. 그래서 다들 작심삼일로 계획이 무산될지언정 일단은 운동과 몸매관리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해가 바뀐 후 한 달이 지났는데 그 결심이 처음처럼 지켜지고 있을까?
포기한 사람들도 더러 있겠지만 한 수 보태주는 암초가 바로 설날 음식이다. 살 걱정 때문에 젓가락이 오락가락하게 되지만 그 치명적인 유혹에 다이어트는 모래성처럼 무너지니 두둑한 뱃살이 차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설날 떡국은 천지만물이 시작되는 날이라 청결해야 한다는 뜻으로 깨끗한 흰떡을 끓여 먹은 데서 유래됐고,동국세시기에서는 가래떡을 '백병(白餠)'이라고 했으며,나이를 한 살씩 더 먹는다는 뜻의 '첨세병(添歲餠)' 이라고도 하는데,이렇게 좋은 의미의 떡국이 못 먹던 시절에는 영양보충을 하는데 도움이 됐지만 요즘은 칼로리 과잉상태라 비만만 부추길 뿐이다.
설 음식은 지지고 볶고 튀긴 게 많고,고기 종류나 단음식도 많아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다. 조심한다,안 먹는다 하면서 잡채에 부침개를 맛만 본다며 조금씩 집어 먹다보면 어느 새 뱃속은 더부룩하고 기분이 나빠진다.
소화시킨다며 디저트랍시고 과일에다,입가심한답시고 식혜와 수정과까지 야무지게 섭렵하다 보면 체중계가 무서워진다. 술도 한몫 톡톡히 하는데,술은 이제 얄밉게 홀짝거려야 한다.
과식은 체내 인슐린을 상승시켜 지방 분해를 억제하므로 살들을 출렁거리게 하고, 고혈압과 당뇨 동맥경화 뇌졸중을 불러와 혈관에 문제가 생기게 해 발기부전을 초래한다.
말레이시아 메디컬센터 후이멩탄 박사는 허리둘레 35.4인치가 넘으면 발기부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뉴잉글랜드 리서치 센터에 의하면 뚱뚱한 남성들은 지방세포에 있는 아로마테라제라는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전환시키는 효소가 활성화돼 성욕이 저하되고,사정 분출력과 극치감의 강도까지 약화시킨다고 한다.
반대로 뚱뚱한 여성에게는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남성 같은 여성을 만들어 질 분비액의 감소,극치감 위축,월경불순,불임증,불감증,조기 폐경 등 성 기능 장애가 온다. 게다가 비만인 배우자에 대해 성적 매력이 떨어지면 성 만족도가 떨어져 성욕이 저하될 수 있다.
"내가 살찌니까 일단 벗기가 챙피해지더라구. 남편에게 보여주기 싫으니 어쩌다 한번 하자고 치근대도 영 욕구가 안 생기고 응하기 싫어지더라구. 그런데 만약 내 남편이 벗었을 때 배가 출렁거린다면 그것도 정말 못 봐줄 거 같애."
뱃살이 늘어나니까 거시기가 살에 폭 파묻혀 쏙 들어갔는지 더 작아 보이고 더 자신감이 없어지고 아내한테 다가갈 의욕도 안 생기고요. 어떻게든 살을 빼기는 빼야 할 텐데…. 명절에 또 술에 안주에 진탕 먹고 마셨으니...."
결국 남자나 여자나 뱃살은 슬그머니 이불 속까지 파고들어 속을 썩인다. 이러니 여자나 남자나 살들을 떠나보내야지 친해지면 안 된다. 거울 속의 곰탱이 살은 훑어내든 녹여버리든 무슨 수를 내서라도 여우로 바꿔야 한다.
자기 스스로도 짜증나지만 어떤 아내도 숨차서 씩씩대는 남편을 좋아할리 없고,어떤 남편도 몸매가 착하지 않은 아내를 사랑할리가 없다.
어쩌면 좋을까? 설 지난 지금도 살과의 투쟁은 계속되어야 한다. 귀가 따갑도록 듣는 운동도 해야 하고,밸런타인데이 초콜릿도 참아주셔야 할 것이다.
밥맛이 없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밥 사발에서 반절을 덜어내기는 쉽지 않고 운동을 일수 찍듯 빼먹지 않고 꼬박꼬박 흔들고 걷고 뛴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빨가벗고 뒹굴다 땀 범벅이 되어 노곤한 잠에 빠지고 싶은 이들이여! 게으름과 식탐이 황홀한 밤을 쫓아내고 있다는 걸 아시는지….
133.하고싶은 사람과 하고싶을 때 할 권리
간통죄 역사는 굉장히 길다.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는 성경 구절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간통은 인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우리나라도 고조선 때부터 간통죄 관련 기록이 나타나 있고 ,간통한 부인을 남편의 노예로 삼았다는 백제의 기록들도 있으며, 조선시대는 무려 1775건의 간통 관련 기록이 있다.
똑똑한 여자가 헌법재판소에 당당히 물었다.
간통이 왜 법에 위배되냐고…. 결혼해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 성적 관계를 맺는 간통에 대한 형벌은 선량한 성 풍속의 유지, 결혼제도 보호, 부부의 성적 성실의무를 지키는 보루이다. 그래서일까? 간통죄 폐지에 대한 세인들의 시선은 아직 부정적이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조사에 의하면 간통죄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51.5%, '없어져야 하지만 아직은 이르다' 9.3%,'없어져야 한다'가 39.1%로 존치 의견이 폐지 여론을 앞섰다.
간통죄 폐지 딜레마는 국가가 개인의 애정 문제에 개입하는 게 과연 타당하냐는 거다.
"간통죄가 당연히 있어야지. 간통죄가 없어지면 바람 피우는 것들 얼마나 신나겠어?그리고 그런 놈들 그냥 내버려둬 봐. 바람 안 피울 놈이 어디 있어?"
간통죄가 합헌이라는 이유는 선량한 성도덕과 일부일처제를 유지하고 부부간 성적 성실의무뿐 아니라 가족 해체를 막기 위해서라도 간통에 규제가 불가피하다는 것. 여성들의 외도가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남성들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으니 간통죄가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무기라는 것이다.
"남의 애정사에 일일이 국가가 끼어드는 건 웃기는 일 아니야? 언제부터 개개인의 아랫도리 관리를 해 줬냐구. 어디까지 책임져 줄 건데?"
이에 반해 간통죄가 위헌이라는 이유는 부부간의 애정 문제는 개인이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지, 법이 이불 속까지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국가가 이미 몸과 마음이 떠나 애정과 신의가 깨어진 배우자를 사랑하도록 강요하여 개인의 인격권과 행복추구권을 무시하고,성행위 여부와 상대방·시간·장소 등을 선택할 성적 자기결정권을 박탈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의 지위가 어느 때보다 상승하고 이제는 여성을 더 이상 약자로 볼 수 없어 여성 보호를 위한 효력에도 의문이며,요즘은 간통죄를 남성이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엄연히 간통죄가 있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우리 사회의 성은 문란할 대로 문란해져 불륜 공화국이라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올 정도로 러브호텔은 도처에 널렸고, 불륜을 저질러도 이혼하면 그만 이라는 생각이 만연해 있다.
그런데 불륜은 늘면서 정작 간통죄 처벌은 줄고 있다는 건 또 무슨 말인가? 간통죄 형량은 재판부에서도 부드러워졌고, 배우자를 간통으로 고소할 때 처벌을 원하기보다는 위자료나 재산 분할 등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수단이며 유리한 결과를 얻으면 소를 취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대검찰청에 따르면 81.9%가 불기소처분을 받아 흐지부지 됐고, 53.7%는 중간에 배우자가 고소를 취하했으며, 간통죄로 구속 기소된 경우는 5.7%에 불과했다고 한다. 국회에서 미적거리는 사이에 잘난 여자가 나서서 간통죄 폐지에 총대를 멨다. 내가 내 의지대로 바람을 피웠는데 법이 왜 내 성적자기결정권을 쥐고 흔드냐는 거다. 껄적지근한 마음으로 바람 피우던 많은 남자들은 숨어서 손바닥이 시뻘게지도록 박수를 보낼 것이다. 고양이에게 방울을 매달을 대표 쥐가 스스로 나서줬으니 신이 날 수밖에….
간통죄! 시대착오적 법규인가, 최소한의 성도덕을 담보하기 위한 보루인가? 인간의 죄 중 가장 달콤한(?) 죄,간통죄의 앞날이 궁금해지네…. 중년은 급한데 언제 결판이 날까?
중년들의 `보물 관리`
사내들은 어려서부터 고추 간수하느라 참 많이 힘들었다.
이 땅에 어머니들은 아들을 강하게 키우고 싶었고 남자답게 키우고 싶었다.
그래서 여자 아이가 넘어지면 얼른 일으켜주지만 남자 아이는 넘어져도 엄마는 소리만 지른다.
울면 안 된다고…. 고추 떨어진다고….' 그래서 사내 아이들은 뒤뚱거리며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 늘 거세불안을 느끼기 시작한다.
프로이트의 거세불안은 발달단계 중 남근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의 성기를 보았을 때 자기네와 다르게 생겼음을 알고,만약 자기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그에 대한 대가로 자기들의 성기를 잘라내어 여자 아이들의 성기처럼 될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으로 생기는 것이다.
예전에는 아들이 태어나면 기르던 강아지도 남에게 줘 버리기 일쑤였다. 왜냐하면 그전에는 풍구바지라고 바지에 구멍이 커다랗게 나 벌룩벌룩 고추가 다 보이는 속내의를 입혔는데 바람이 펄럭거리며 드나들게 해 대소변 가리기도 수월하고 아랫도리를 그냥 내 놓고 키웠다.
그래서 아이가 똥을 쌌는데 엄마가 미처 못 닦아주었을 때 강아지가 똥을 핥아먹으려다 고추까지 따먹는다는 생각에서 그랬던 거 같다. 요즘 들어 갑자기 어른들 사이에서는 고추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너도나도 야단들이다. 다 큰 어른들이 왜 난리들일까?어쨌든 남자들은 한평생 고추를 잘 모셔야 하는 건 맞는 말이다. 고추는 부러져서도 안되고 잘라져서도 안 되고 아무 때나 딱딱해도 물렁거려도 안되고 비뚤어져서도 안 된다.
그러나 살다보면 중년의 바지 속사정은 가지각색이다. 포경수술을 한 거,구슬로 장난을 쳐 울퉁불퉁한 거,번데기같이 쏙 들어간 거,말 거시기 만한 거,한쪽으로 휙 돌아간 거,질질 새는 거,벌레가 기어다니는 거까지…. 가끔 해외토픽에는 아내가 정분난 남편의 거시기를 가위로 싹둑 잘라버렸다는 뉴스도 있지만 이따금 물건이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
그전 같으면 그저 얌전히 밑에만 깔려있던 여자들이 세상이 바뀌었다고 위로 올라가면서부터 생길 수 있는 현상이다."가끔은 화도 낼 줄 알아야 하는데 그저 만날 얌전하게 팬티 속에만 있으니 정말 짜증나죠.좀 땡땡해져야 하는 맛도 있는데 이건 허구헌 날 멀렁거리니 원." 늙은 고추 취급당하는 중년 남성들은 아내가 야속하고,가까이 올까봐 두려워지고 그로 인해 심리적 거리까지 멀어진다.
이럴 때 아내들은 씹다가 단물 빠지니 휙 뱉어 버리는 껌 취급하면 안 된다."이거 왜 이러셔.나도 잘 하고 싶다고…. 나도 당신한테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주고 싶지.그런데 이놈이 말을 잘 안 들으니 어쩌겠어.핀잔만 하지 말고 당신이 어떻게 좀 해 봐."
그런데 아내와는 섹스가 안 되는데 밖에 나가면 잘 된다는 얘기를 농담처럼 진담을 말하는 이들이 있다. 음경이 낯가림하는 걸까? 밖에 나가면 서비스 좋은 아가씨들이 공격적으로 자극을 주기 때문에 빳빳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가끔 집을 잘못 찾아들었다가 아랫동네가 근질근질한 황당한 일을 당하는 수도 있으나 그 유혹은 떨치기 힘들다. 아내들은 맥놓고 타박만 할 게 아니라 자기가 물건의 임자처럼 동지섣달 꽃 본 듯이 사랑스런 애무로 공을 들이면 밤일도 그렇게 무참히 졸속처리(?)하지 않을 것이다.
남편도 자기 것이라고 자기 맘대로 사용하지 말고 설명서대로 착하게 써야한다. 오랫동안 용도에 맞게 사용하지 않으면 물건에 녹이 슨다. 자동차도 오랫동안 세워두면 맛이 가서 시동을 가끔 걸어 주듯이 규칙적인 발기는 기동력과 강직도를 유지시켜준다.
페니스 용도는 폐수를 방류하는 일만 하는 게 아니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매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성인병을 예방하고,싱싱한 발기 조직과 발기 혈관을 위해 음주와 흡연 습관은 바꿔야 한다. 자신의 거시기에 대한 변함 없는 애정이 그 능력을 극대화시키기 때문에…. 언제나 윤이 나게 닦고 조이고 기름쳐야 한다.
구부러졌으면 펴야 하고 잘라졌으면 붙여야 하고 쫄쫄 새면 틀어막아야 하고 뼈가 없으면 만들어야 한다. 중년일수록 보물단지 튜닝이 필요하지 않을까?
대낮에 노래방이 붐비는 이유
지금은 지천에 깔린 게 노래방이다. 우리 민족이 가무음곡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역사책에도 나와있을 만큼 오랜 옛날부터 자타가 인정하는데,사실 노래방에 가 보면 그때마다 다들 가수 뺨치는 솜씨에다 못한다고 빼는 사람도 별로 없다. 송년회에 이어 신년회랍시고 하루 걸러 한 번씩 술판을 벌이는 남편이 있다.
"참 나 기가 막혀요. 제가 술을 조금씩만 마시라고 잔소리를 했더니 실컷 마셔놓고 꼬박꼬박 노래방에 들러서 놀다가 술 깬 다음 집에 온 거였어요. 노래방 도우미들과 신나게 노는 재미에 빠진 걸 미쳐 몰랐죠. 어쩐지 집에 늦게 들어왔는데 술은 별로 안 마셨다고 생각했어요."
저녁을 겸한 술자리를 끝내고 나면 술 깨고 가자며 자연스레 여흥을 이어갈 장소를 찾게 마련. 최근 부쩍 증가추세인 노래주점들은 정부의 강경한 성매매 방지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난립하고,경찰들은 눈에 띄는 곳만 단속하며 새롭게 등장한 신종 유흥업엔 손도 못 대고 있다는 것.
그런데 누가 노래방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 술 마시는 노래방, 도우미 항시 대기, 노래방을 가장한 불법 노래주점이 날로 기승을 부린다. 정상영업을 하는 노래방도 있지만 손님들의 욕구를 눈치챈 사장님들이 빠르게 변태영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게다가 가정주부들이 그렇게도 많이 가출한다는데 그들이 다 어디로 간 걸까? 식당이나 파출부로 취직하는 여성들도 있으나 많은 수가 노래방 도우미로 변신한다. 손쉽게 돈 버는 노래방 도우미가 인기를 끌면서 주부탈선과 가출 등 가정파탄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가 하면 가족이 집에 없는 틈을 타 노래방에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는 주부들도 상당수 있다고 한다.
요새 또 노래방이 새롭게 달라진 게 있다면 밤보다 낮 손님들이 더 늘었다는데...직장 다니는 남성들이 혼자 짬을 내서 온다는데,믿기는 어렵지만 여성 도우미들이 가장 바쁜 시간이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란다. 벌건 대낮에 노래방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혼자 청승 떨면서 노래하고 싶어서...? 귀가시간은 칼같이 지키면서 한두 시간 내 샛밥으로 즐길 건 즐기고 싶은 남성들의 수요와 살짝 돈을 벌고 싶은 여성들의 공급이 딱 맞아떨어진 셈. 공허한 반주만 울릴 뿐, 노랫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아줌마 도우미들은 노래방에 일단 들어가서 시간이 지나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행동이 과감해져 파트너와의 입맞춤은 기본,옷을 훌러덩 벗어 던지면서 입과 손이 바빠지는 질펀한 서비스로 남성들의 성욕을 자극할 대로 자극하고는 넌지시 2차를 흥정하기 시작. 얘기가 잘 되면 먼데 갈 것도 없이 노래방 내의 비어 있는 방에서 즉석 성관계가 이뤄지는데, 소위 '1.5차'라는 새로운 서비스다. 주부 도우미는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내숭을 떨지 않고 화끈하게 놀기 때문에 인기 짱이란다.
그런데 이 땅에 노래방 사장님들은 참 공평하시다. 20대 남성 도우미들을 확보해 놓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일탈을 꿈꾸는 주부들에게 노래방은 천국이 돼버렸다. 노래방의 주 고객층 역시 주부들이어서 대낮에 열기가 뜨끈뜨끈하단다. 남성 도우미는 단기간에 큰 돈을 벌 수 있어서 좋고 싸모님들에게 노래방은 일상 탈출구라서 좋다. 남성 중심의 왜곡된 밤문화가 고스란히 벤치마킹되고 있다.
솔직히 아내와 남편 단 둘이 팔짱 끼고 노래방에 간 적은 별로 없을 것이다. 여럿이 가면 몰라도 단 둘이 뭔 재미에 가겠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새해 이벤트라고 생각하고 모처럼 노래방에서 화끈하게 놀아보는 건 어떨까? 별 느낌이 없을 거라고 단정짓지 말고, 멍석을 깔고 서로를 도우미 대하듯 한다면 걸판지게 황홀한 밤을 보내지 않을까?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저리 가거라 뒤태를 보자. 이만큼 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방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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