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 정호승

대구해송 2018. 8. 4. 16:16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 정호승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그대 잠들지 말아라

마음이 착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지닌 것보다 행복하고

행복은 언제나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곳에 있나니

차마 이 빈 손으로

그리운 이여

풀의 꽃으로 태어나

피의 꽃잎으로 잠드는 이여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그대 잠들지 말아라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A New Day - Kevin Bluem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