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월의 편지 / 청원 이명희
푸름으로 가득 찬 오월
바라보는 곳마다
꽃빛이 가슴을 파고 듭니다
추억으로 가는 길
떠올리기만 하여도
한 가득 차오르는 눈물일진데
다스리지 못한 그리움은
차곡차곡 접어두었던 기억 끄집어
일일이 안부를 묻습니다
누가 받아서
읽어 볼 이도 없는
피었다 져버린 꽃 벼랑 같은 사연
머뭇거리다 돌아선 울림처럼
쓸쓸하게 표류하는데
눈치도 없는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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