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마음의 빈집 / 김재진

대구해송 2018. 5. 14. 04:38





마음의 빈집 / 김재진

 

 

 

붙들어 놓을 수 있는 것이라면

붙들어 놓겠습니다.

 

못 박아 놓을 수 있는 것이라면

못 박아 놓겠습니다.

 

그대 보내고 잊었던 세월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마음을

묶어놓을 데 없어

드러누울 집 한 채 없이

빈 몸으로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