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시

빗물이여 눈물이여 / 박만엽

대구해송 2018. 5. 2. 05:42

      


빗물이여 눈물이여 / 박만엽 모든 연정(戀情) 휩쓸어 갈 듯 비가 내리네. 그래, 퍼부어라. 하늘이 얼마나 무심했기에 네가 이렇게 무거운 짐을 토(吐)해 내겠니? 나 역시 흐르는 눈물 억지로 막을 수가 없음을 알고 있는데 빗물이여 눈물이여 우리 다 쏟아버리자. 다시는 젖지 않도록 다시는 울지 않도록



'좋은글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산 / 도종환  (0) 2018.05.06
인왕산 호랑이와 작금의 정치판  (0) 2018.05.05
기억만이 / 피천득  (0) 2018.05.02
오월의 연가 / 송해월   (0) 2018.05.02
가면 / 임은숙  (0) 2018.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