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믿음의 능력이 신앙성적표이다
세간에 희망고문이라는 말이 있다. 어떠한 상황에도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희망을 주는 말을 일컫는다. 그래서 시간이 흐를수록 정신적인 고통이 배가가 되게 한다. 그런 일이 크리스천에게도 있다. 전혀 성경적이지 않지만, 성경말씀을 비틀어서 희망을 주는 상황이다.
처음에 전도하고 교회에 데려갈 때는, 예수를 믿으면 축복을 받고 삶의 지난한 문제가 해결되고 평안하고 형통한 인생을 살게 된다고 말한다. 물론 천국 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천국에 가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죽어서 심판대 앞에 서봐야 알게 되기에 접어두고, 이 땅에서 평안하고 형통하게 사는 축복을 누리며 사는 크리스천이 얼마나 되는가? 물론 그런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정도의 확률은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도 경험하고 있다. 개중에는 불교를 믿거나 무당을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그런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러므로 굳이 예수를 믿고 교회에 나와서 그렇다고 진실을 호도하지 마시라.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목사가 시키는 대로 충성 봉사하는 사람들 중에 불행한 삶에서 허우적거리는 이들이 수도 없이 많다. 솔직히 말해서 목회자 중에도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이 허다하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아직 때가 안 되어서 그렇다고 말하거나, 믿음이 부족하다고 말하면서 더욱 강도 높은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강요하곤 한다. 때가 안 되어서 그렇다는 사람에게 물어보시라. 때가 언제냐고? 아마 때를 기다리다가 늙어죽은 교인들이 널려있을 것이다. 믿음이 부족한 처방으로 제시하는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바로 목회자들이다. 그렇다면 왜 허다한 목회자 자신들조차 불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지 대답해 주시길 바란다.
원래 목회자의 길은 십자가의 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라고? 오홋, 그런가? 그러나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예수님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고난인가? 아니면 무지와 어리석음으로 불행의 덫에 걸려서이거나, 그간의 기도가 응답이 없으며 하나님이 외면하여서 그런 불행한 삶에 빠져있는 것이 아닌지 날카롭게 분별해보시라. 그렇다면 믿음이 부족하다는, 그런 상투적인 말은 그만 집어치우시라. 믿음이 부족하다는 진단은 틀리지 않지만, 그동안 교회의 처방이 효험이 없음은 당신도 잘 아시는 바이다. 그래서 교회에 다니면 다닐수록 희망고문에 허덕이며 삶과 영혼이 탈탈 털리는 자들이 널려있다.
물론 당신이 교회에 나온 지 아직 일 년이 채 되지 않았다면 좀 기다려볼 수 있다. 그러나 십수 년 아니, 수십 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영혼이 건조하고 냉랭하며 삶이 고단하고 팍팍하다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는가? 아직도 때가 되지 않아서 그렇다는 목회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있다면 기가 막히는 일이 아닌가? 그렇다면 벌써 이 땅을 떠나간 믿음의 선배들의 삶을 살펴보시라. 당신도 때가 되면 현재의 상태를 답습하다가 그들의 뒤를 따라갈 것이다. 말하자면 지금 당신의 무능하고 무기력한 신앙의 상태는 지금까지 해온 신앙행위의 성적표라는 것을 직시하시라.
앞으로 지금과 같은 신앙행위를 반복하면, 지금과 같이 불행한 삶에서 고통스러워하다가 이 땅을 떠나가게 될 것이다. 왜 그런지 아는가? 당신이 목회자의 말을 성경에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믿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성경을 낱낱이 찾아가며 하나님의 말씀과 현재 자신의 신앙의 상태를 비교하면서 점검하였더라면 알 수 있었겠지만, 당신은 그런 수고를 할 생각조차 없다. 그래서 목회자가 성경을 비틀어서 귀에 넣어주는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적어도 당신의 삶과 영혼에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쯤은 의심해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런 최소한의 수고조차 하지 않는데, 당신이 어떻게 천국에 들어가겠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고 경멸하고 있기에 말이다.
1. 당신의 영혼은 천국행이 아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
위의 말씀은 번영신학의 방점을 찍고 초대형교회를 이룬 어느 원로목사가 삼박자축복이라며 전가의 보도처럼 말하는 구절이다. 삼박자란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건강한 축복을 말한다. 영혼이 잘된다는 것은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얻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모든 일에 형통하고 건강하게 살아야 할 게 아닌가? 천국의 백성이 되었다고는 하는데, 하는 일마다 지지부진하고 실패뿐이며, 정신질환과 고질병이 치유되지 않고 있다면 성경의 약속이 이루어진 것이 아닐 것이다. 말하자면 그 대형교회에서 잘되는 사람은 목회성공을 이룬 원로목사에 불과하다. 수많은 교인들은 세상 사람과 별 차이 없이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범사에 형통하며 건강한 축복이 임하지 않는다면 천국에 들어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며 자신의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시고 싶어 하시는 분이다. 당신의 자녀가 이 땅에서 불행에 빠져 고통에 허덕이는 것은 그분의 뜻이 아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그분의 자녀인지 날카롭게 분별하시라.
2. 당신은 예수님을 찾아가지 않는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당신의 삶에 쉼이 있는가? 쉼이 있다는 것은 평안하고 자유롭고 즐거운 삶을 누리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당신은 예수를 믿고 교회에 와서 그런 인생으로 채우고 계신가? 그게 아니고 세상 사람과 별 차이가 없다면 당신은 예수님을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교회의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것이 예수님을 찾아오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예수님이 누구인가?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교회가 아니라 집이나 직장, 어느 곳에서도 간절히 부르고 찾으며 오시는 분이다. 그래서 당신은 간절히 하나님의 영이시자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자 성령을 간절히 찾고 부르고 계신가? 당신의 영혼과 삶에 쉼이 없는 이유는, 교회마당만 밟고 있지 예수님을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3. 당신은 예수님과 하나가 되지 않았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당신이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이 쏜살처럼 내려오는가? 예수님은 믿고 구하는 것마다 다 받게 된다는 투의 말씀을 성경에 도배하고 계시다. 그래서 당신은 그런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고 계신가? 아니라면 무슨 까닭인지 필자가 말씀해드리겠다. 예수님은 당신의 이름조차 모르고 계시기 때문이다.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는 1분짜리 영접기도를 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자 성령께서 즉시 들어오신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인 내주하시고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예수님과 연합하여 한 몸이 되었다는 뜻이 아닌가? 그렇다면 원하는 대로 응답이 내려와야 할 것이 아닌가? 그러나 기도에 응답이 없고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살고 있다면, 어떻게 하나님과 하나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의 소유자라면 예수님과 상관없는 사람이라는 증거일 뿐이다. 당신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들어오셔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졌다면, 이렇게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 수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하나님의 나라는 말이 아니라 능력에 있다는 말씀을 곱씹어 보시라.
그러므로 당신의 현재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의 상태는 지금까지 해온 신앙성적표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지금의 신앙행위를 반복한다면, 건조하고 냉랭한 영혼으로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다가 지옥의 불에 던져질 것이다. 당신은 교회의 담임목사의 말을 성경에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우위에 두고, 예수님의 명령을 멸시하고 경멸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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